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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2화 준재 씨가 물에 빠졌어요?

“구 비서, 대기하고 있는 애들에게 전력을 다해 추격자들을 막되 총을 쏘는 자부터 해결하라고 지시해.”

여준재가 지시하자 구남준이 바로 부하에게 연락했다.

이를 지켜보던 성시원도 자기 부하에게 명령을 내렸다.

원래 붐비지 않던 도로에 갑자기 어디서 나왔는지 허머 몇 대가 나타났다.

이 차들이 억지로 경찰차 앞에 끼어들면서 추격하고 있던 경찰들이 목표물을 잃었다.

“젠장! 당신들 뭐야? 얼른 당신들 똥차를 끌고 꺼져.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 차를 박살 낼 거야!”

그중 한 경찰은 총으로 허머를 겨누었다. 허머가 비키지 않으면 쏠 태세였다.

하지만 그들을 막고 있는 허머는 떠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멈춰 서게 할 기세였다.

한편, 주변에 있던 다른 허머들도 잇달아 경찰차에 접근했다.

경찰은 그제야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빨리 지원 요청해. 이 차들은 저 사람들을 도와주러 온 거야!”

하지만 이미 늦었다.

운전 솜씨가 뛰어난 구남준 덕분에 승용차에 약간의 손상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질주했는데 아무런 문제 없었다.

적색 신호등을 무시한 채 연거푸 앞차를 추월한 결과, 10분도 되지 않아 그들은 끝내 시내를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에 올랐다.

하지만 행운은 여기서 끝난 듯했다. M국 군부에서 헬기를 파견한 것이다.

“거기 잘 들으세요. 지금 차를 세우면 귀빈 대우를 해 줄 것이나 우리가 손을 쓰기 시작하면 더 이상 이런 친절은 없을 것입니다.”

이 소리에 성시원과 여준재 등은 워낙 좋지 않던 표정이 더욱 음침하고 어두워졌다.

M국이 속내를 숨기지도 않고 직접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그들을 잡으려 할 줄은 몰랐다.

여준재는 구남준의 시선을 느끼고 나지막이 말했다

“신경 쓸 필요 없어. 계속 운전해!”

이런 태도에 분노한 M국 병사들은 그들의 양쪽 도로에 대고 한바탕 총격을 가했다.

구남준의 운전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이 같은 공격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승용차 유리가 모두 깨졌고, 총탄이 창문을 뚫고 차 안에 들어와 박혔다.

여준재는 고다정을 감싸며 차 의자에 엎드렸다.

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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