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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3화 무사히 귀국

“작은 사모님, 우리가 추격당하다가 방법이 없어 강에 뛰어내렸어요. 저녁에 누군가가 우리를 데리러 올 거예요.”

구남준의 설명을 들은 고다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추격이요? 왜 추격당한 거예요?”

이 말이 나오자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그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한 후 고다정을 바라보았다.

“또 기억을 잃었어요?”

미리 상의하지 않았지만 몇 사람은 똑같은 질문을 했다.

여준재는 또 미간을 찌푸렸다.

“아니지. 다정 씨가 기억을 잃었다면 방금 내 이름을 부를 수 없잖아.”

이 말을 들은 성시원과 채성휘도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고다정이 어리둥절해하며 그들을 쳐다보았다.

“지금 무슨 얘기하는 거예요? 기억을 잃었다니요?”

“작은 사모님, 기절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세요?”

구남준이 뭔가 알아채고 갑자기 고다정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고다정은 머릿속에서 기절하기 전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안색이 돌변하더니 급히 자기 몸을 내려다보았고,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이 기억 속의 옷이 아니고 다치지도 않은 것을 보고 어리둥절해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작은 사모님, 뭔가 이상한가요?”

구남준이 또 한 번 입을 열었다.

다른 사람들도 고다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제 기억에는, 제가 기절하기 전에 임초연에게 잡혀 있었고, 도망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임초연이 쏜 총에 맞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다치지 않을 수 있죠?”

“사모님, 그건 3개월 전의 일이에요.”

구남준이 옆에서 나지막이 귀띔했다.

이 말을 들은 고다정은 당혹감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3개월 전의 일이라고요?”

그런데 왜 그 뒤의 기억은 하나도 없지?

이를 지켜보던 성시원과 채성휘는 고다정이 현재 무슨 상황인지 대충 알았다.

여준재도 고다정의 상황을 짐작하고 그녀에게 설명해 주었다.

“다정 씨, 어떻게 된 거냐면...”

10여 분 후, 무슨 일이 있었고 지금 무슨 상황인지 끝내 알게 된 고다정은 한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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