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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염실장님. 제발 저를 놓아주세요……’

진세연은 애원하는 얼굴을 한 채 마음은 이미 혼란스러워 어찌해야 할 지를 몰랐다.

‘세연아. 여자가 예쁘게 생긴건 남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야. 너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해야지!’

‘안심해. 너가 나만 따라오면 내가 너 승진시켜주고 월급 올려주는 거 보장할게. 회사에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해야 되야지!’

염송태는 헤헤 웃으며 진세연의 심리적 방어선이 무너진 틈을 타 진세연을 안아 입을 벌려 진세연의 예쁜 얼굴을 삼키려 했다.

진세연은 저항하려 했지만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와 남동생의 학업을 떠올리고는 그녀는 저항할 용기조차 없어졌다.

잠시 동안 그녀의 얼굴에는 절망으로 가득 차 온갖 생각이 잿더미가 되었다…….

팡팡팡!

이때 문을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진명의 손에는 인사부에서 내려준 입사 수속이 들려있었고 문을 밀고 들어갔다.

사무실 안의 장면을 보자 진명은 잠시 멍했다. 이게 무슨 일인지 좀처럼 반응을 못하였다.

진서연은 정신을 차리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황급히 염송태를 밀쳤다.

자신의 손에 곧 잡힐 것만 같았지만 진명에 의해 그것이 눈앞에서 부서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염송태는 버럭 화를 내며 진명을 쏘아보았다. ‘임마. 너 누구야?’

‘누가 쳐들어오래. 당장 나가!’

‘죄송합니다. 저는 일부러 방해한 것은 아닙니다…….’

진명은 어색하게 웃고는 황급히 나갔다.

그가 방문을 닫았을 때 갑자기 진세연과 눈이 마주쳤는데 눈물이 글썽였고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애원하는 눈빛을 보냈다.

진세연은 진명이 누군지 모르지만 그녀는 정말 진명이 남아있을 수 있기를 희망했고 심지어 그녀를 구해주었다.

팡!

방문이 닫히자 진세연의 한 줄기 환상마저 깨졌다.

사실 그녀는 염송태의 지위가 높고 권력이 세며 총재부의 보스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회사에서도 손꼽히는 실세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진명이 누구든 간에 그녀를 구할 능력은 없었다!

진명이 남아있어도 제 발로 재수 없기를 자초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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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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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수
괜찮아, 다 괜찮아 내용이 감성 에 와 닿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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