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는 소견서를 쥔 채 눈물을 흘렸다."죽는다 생각하니까, 아빠는 네가 제일 걱정돼." 원강수가 일부러 가볍게 웃었지만, 눈은 웃지 못했다."인륜지대사는 정말 중요하단다. 이강하고 헤어졌다니, 아버지는 죽기 전에 네가 다시 적합한 결혼 상대 찾는 걸 보고 싶구나. 남자는 아버지가 봐줘야 해. 나는 네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구나."원아는 아버지의 말을 귀담아듣고 있었다."그리고 고향 집을 철거하면, 보상금이 나온다고 하는 구나. 아빠가 너한테 돈을 좀 저축해 줄 생각이야. 나중에 네 결혼에 무슨 변수가 생기면, 유용할 거야.
원아는 촉촉한 두 눈을 떴다. 뺨이 약간 붉어져 있었다. 그녀는 흐릿한 시선으로 눈앞의 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문소남의 그윽한 두 눈동자에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 차 있었다. 그도 그녀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한참을 서있었다. 그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라 조급한 마음에 또 한 번 그녀를 덮쳤다. 남자의 어지러운 키스를 받으며, 원아는 두 눈을 뜨고 있었다. 그녀의 눈에 그의 오뚝한 콧날과 짙은 눈썹이 들어왔다. 어둑한 그늘 속에서 바라보는 그의 잘 생긴 얼굴은 매혹적이고 환상적이었다.
"아! 내려줘요!"원아는 몹시 놀라서 그의 어깨에 엎드린 자세로 버둥거렸다. 할아버지와 아주머니는 젊은 남녀의 사랑 싸움에 몹시 민망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사람이 있건 없건 신경 쓰지 않고 너무 제멋대로다.문소남이 차 문을 열어 그녀를 차 안으로 던져 넣어졌다.할아버지와 아주머니는 목을 길게 빼고 두 젊은이가 무엇을 하는지 보려고 했지만, 문소남의 외제차는 차창이 어두컴컴하게 썬팅 되어있어 밖에서 안을 전혀 볼 수 없었다.문소남은 원아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안전벨트 매. 아니면 내가 매줄거야."
원아가 그에게 맞선 본다는 사실을 말했을 때, 남자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졌다. 그의 표정을 본 원아는 덜컥 겁이 났다."절 좀 놔주세요. 계속 이래봐야 아무 의미 없잖아요!"그녀의 이 말은 사실 문소남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그녀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다.문소남이 갑자기 눈을 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동자가 그녀를 바라보았다. 원아는 남자의 다리 베고 누워 입술을 오므린 채, 숨을 멈췄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허리를 누르던 남자의 손이 갑자기 풀렸고, 그녀의 손목을 잡았던 손도 천천히 풀렸다......마침내 자유를
아버지가 곧 죽는다고 생각하니, 자신의 몸은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았다.자녀의 생명은 부모가 준 것이다. 그녀는 엄마를 미워하지만, 아버지에게는 감사한다.아버지는 그녀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희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그녀는 내막을 모르고 아버지를 오해했다. 전화로 아버지에게 그렇게 모진 말을 하다니, 아버지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왜 갑자기 선을 봐?" 이강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문소남은 그녀가 다른 사람을 급히 찾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원아는 고개를 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으으.....
10분......"저, 전 못해요." 원아는 눈을 크게 떴다.문소남은 몸을 밀착한 채 섹시하고 얇은 입술을 그녀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입술에 가볍게 문질렀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있다가, 놀란 그녀가 속눈썹을 계속 깜빡거리자 비로소 들어가려 했다."으으..." 그녀는 머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눈을 감으며 말했다. "저, 제가 할게요..... 당신 하지 말아요......"문소남은 빠르게 숨을 헐떡이는 그녀의 가슴을 보고 일어나 운전석에 앉았다.남자는 창문을 내리고 익숙한 동작으로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는 눈을 가늘게
그는 자신의 뜨거운 손으로 원아의 등을 안고, 이리저리 문질러졌다. 남자는 받을 줄만 알고 줄 줄은 모르는 그녀의 작은 입을 키스로 막았다......그는 그녀의 부끄러움과 초조함을 다 삼켜버릴 것처럼 깊게 키스했다. 남자의 큰 손이 그녀의 양쪽 허리를 누르고 있었고, 목은 여자에 의해 단단히 둘러싸여 있었다. 그의 몸과 입술이 점점 더 뜨거워졌고, 어느 순간 그녀가 떨기 시작했다.그가 그녀의 혀를 빨고 깨물며 심술을 부릴 때, 여자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깨물지 마세요......"그녀는 문소남과 키스를 마
"저는 배우자에게 특별히 원하는 것은 없어요."그녀는 이 맞선을 빨리 끝내고 싶을 뿐이었다.옆 테이블에서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문소남이 너무 신경 쓰였다."배우자에게 원하는 것이 없다고요? 그럼 내 상황을 말해줄게요." 이레인이 말하고 있는데, 그가 커피잔 옆에 놓아둔 핸드폰이 울렸다."sorry, 전화 좀 받을게요."이레인이 말을 마치고 일어섰다.원아는 남자가 일어서서 나가는 바람에 잠깐 숨을 돌릴 수 있었지만,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문소남이 신경 쓰여 여전히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앞만 보고 앉아 있었다. 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