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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3화

진시우의 이 소식은 여정훈을 몇 분간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

여정훈의 눈마저 빨갛게 타오른 것 같았다. 같은 장사군으로서 여정훈은 진시우가 그린 큰 그림을 바로 알아챘다.

이 판으로 XP그룹은 적어도 6000억을 벌어드릴 수 있다.

8700억의 땅을 진시우는 3500억에 입수하였다.

그 이윤이 얼마나 끔찍한 수자인지는 아마 모두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8700억으로 사들여도 이윤이 남아도는데 하물며 반값에 사들였으니 말이다.

이렇게 되면 진시우는 집을 짓기 전에 벌써 4000억이 넘는 돈을 번 셈이다.

이건 누구라도 질투할만한 금액이다.

심지어 여정훈도 이 자리에서 약속을 깨고 싶었지만 이성적으로 충동을 억제하였다. 아니면 정말 미친 짓을 할 수도 있다.

여정훈은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진시우도 재촉하지 않고 조용히 그가 정신을 차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정훈은 쓸쓸한 웃음을 보였다.

“너... 너 이 자식도 참, 사람을 속이는데 정말 재주가 있어! 이 소문 터지면 나도 같이 욕먹을 거야.”

‘어쩐지 500억 커미션에 바로 승낙하던 다니.’

500억이 아닌 1000억이라도 바도 승낙했을 것이다.

이번 건으로 XP그룹이 벌어들인 돈은 이런 푼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XP그룹 다시 되팔아도 그냥 누워서 4000억을 더 벌어드릴 수 있다.

쉿!

여정훈은 거의 이성을 잃을 뻔했다. 여정훈은 더 이상 생각하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바로 생각을 접었다.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 돌아가서 그냥 상황을 설명하시면 됩니다. XP그룹이 운강을 손에 넣었다고.”

“이 땅은 아무도 손댈 수 없는 땅이라고, 외지 회사가 운강에서 공사를 시작할 생각은 하지 말라고요.”

여정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밖에 없어. 아니면 회사 주주들한테 혼날 것 같아.”

오씨 가문에서도 이 건을 문제로 삼을 수도 있다.

여정훈의 마음은 온갖 씁쓸함으로 가득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강진웅과 결별했어도 이 땅을 넘기지 말았어야 했어, 4000억 수입이라니...’

‘우정이 뭐라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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