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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LS 그룹 아래, 혼다 어코드 한 대가 대문 앞에 와서 멈춰 섰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경비원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그는 황급한 모양새로 엘리베이터를 눌렀다.

그는 다름 아닌 JH 건설의 대표 양신이었다.

곽동현의 말대로 그는 바로 사과를 하러 LS 그룹으로 왔다!

1초라도 더 늦었다가는 큰일이 날 가봐 말이다!

그는 생전 처음 엘리베이터가 늦다고 생각했다!

...

회의실 안.

육성준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천 팀장, 우리가 일을 잘 했다고 칭찬이라도 해야 하나?"

천동은 심장이 떨리는 것만 같았다, 육성준의 말에는 다른 뜻이 있었다!

이때 천윤제가 잔뜩 우중충한 얼굴로 일어섰다.

"하, 할아버지..."

짝!

천윤제는 손을 올려 그의 뺨을 때렸고 천동은 미처 반응하지도 못했다.

천동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할아버지, 제가 혹시 뭘 잘못했나요..."

"이 등신아! 너 때문에 회사가 망하게 생겼다!" 천윤제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누가 임 대표 허락도 없이 거길 가래?! 네가 그렇게 대단하냐?"

천동은 속으로 아주 억울했다. 그를 사인받으러 보낸 것도 회사고 지금 그를 나무라고 있는 것도 회사였다!

임무를 완성한 지금 칭찬을 해주기는커녕 모두가 보고 있는 곳에서 할아버지한테 뺨까지 맞았다!

육현철 부자는 옆에서 비웃음 가득한 기색으로 구경만 하고 있었다.

임아름은 심호흡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양 대표님이 방금 온양시 건설 공급상한테 전화를 돌렸어."

"LS 그룹과의 협력을 멈추라고 말이야."

"넌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양 대표를 화나게 한거야?"

천동은 몸을 움찔 떨었다. 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그도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몰랐다.

그는 그저 단순하게 육성준의 꼼수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저, 저..."

천동은 놀란 나머지 말도 제대로 못했다.

그러자 육성준은 또 이렇게 비웃어댔다. "천 팀장 뇌 용량이 부족한 모양이야? 일할 때 여기까지는 생각 못 했나 봐?"

천동은 분노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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