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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너 오늘 운 좋은 줄 알아, 아니면 너희 할아버지 손에 죽었어!”

임아름이 천동을 쏘아보며 말했다.

천동은 임아름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말대꾸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저 바보같이 웃었다.

임아름도 그런 천동을 보니 화가 가라앉았다.

“오늘 누구랑 같이 JH건설에 간 거야?”

그 말을 들은 천동이 멈칫하더니 침착한 척을 하며 진시우를 가리켰다.

“시우 형이랑 같이 갔습니다.”

‘진시우? 정말 진시우였어…’

천동의 대답을 들은 임아름이 생각했다.

“계약서는 어떻게 받아냈어?”

임아름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제가 들어가자마자 마구잡이로 때려 부쉈더니 양 대표가 항복했습니다.”

천동이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 대답을 들은 임아름이 굳은 얼굴로 물었다.

“자랑스러운가 봐.”

“아니요, 아닙니다…”

“네 월급에서 50만 원 깎을 거야! 그리고 진시우, 너는 천 팀장이 막 나가는데도 그걸 감춰준 거야? 생각이라는 게 있는 거야?”

임아름이 진시우를 흘겨보더니 말했다.

“너도 월급에서 90만 원 깎을 거야! 다음에도 이러면 두 배로 깎는다!”

말을 마친 그녀가 4팀 사무실을 벗어났다.

“일도 다 했는데 월급을 깎다니…”

천동이 우울하게 중얼거렸다.

“90만 원을 이렇게 날리다니.”

진시우도 옆에서 한숨을 쉬었다.

그때, 진시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조중헌이 그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시우야, 오늘 저녁에 시간 있느냐?”

조중헌의 말투는 진지했다.

“네, 시간 있어요.”

진시우는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대답했다.

“그럼 다행이구나, 대표님 한 분이 나를 찾아오셔서 자기 아내의 병을 치료해달라고 하는데 내가 잘 몰라서 네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구나.”

“네, 퇴근하고 찾아뵐게요.”

“이미 연희를 보냈다, 네가 시간이 없다고 하면 연희한테 너를 묶어서 데려오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조연희가 자신을 납치한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네, 그럼 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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