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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자, 장난하지 마!"

양신은 얼굴이 창백해질 정도로 놀랐고 그의 눈빛에는 공포로 가득했다. 몇 년 전 그는 오천용과 겨뤄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아주 처참히 패배를 했었다!

그리고 영길 사형제한테 보복까지 당했던 그는 그들의 실력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얼마 전 영길 사형제가 살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놀란 동시에 아주 기뻤다.

곽동현이 방금 전에 사무실로 쳐들어 온 그 젊은이가 가해자라는 것을 말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곽동현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더 무서운 것은 진시우 형님이 수도의 대단한 사람도 알고 있어, 형님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진짜로 큰일 난다고!"

양신은 얼굴이 창백해져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걸 왜 이제야 말해!"

양신은 후다닥 핸드폰을 꺼내 방금 전에 걸었던 번호를 하나하나 다시 걸기 시작했다.

"양 대표, 이게 무슨..."

양신은 눈에 띄게 몸을 떨었고 그의 이마에서는 콩알만 한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내가 방금 모든 건설 업계 사장들한테 전화를 걸어서 LS 그룹과의 협력을 그만둬라고 했거든..."

쾅!

곽동현은 번개를 맞은 것처럼 제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양신은 이제 완전히 망했구나!

"제기랄! 왜 다 통화 중이야?!" 양신의 눈동자는 빨갛게 되어 있었고 급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

같은 시각 LS 그룹.

수많은 전화를 받고 난 영업부의 부장 서준산은 얼굴색이 아주 나빴다.

서준산은 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임아름의 사무실로 왔다.

"대표님, 큰일 났어요. 방금 재료 공급 업체 사장들이 전화 와서 저희와 협력을 그만둔다고 했어요!"

임아름은 잠깐 멈칫하다가 이렇게 물었다. "왜요?""저도 잘 모르겠어요..." 서준산의 얼굴색은 아주 나빴다. "대표님, 이건 작은 일이 아니에요. 업계에 소문이 퍼지고 나면 다른 공급 업체들도 문제가 생길 수..."

서준산의 말을 들으며 임아름은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이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아빠!"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임하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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