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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아, 우리 항목부 4팀의 부팀장 진시우라고 하는 친구입니다.”

임아름이 담담하게 말했다.

“임 대표님이랑 꽤 친한 사이 같은데 회사의 일개 직원은 아닌 거죠? 꽤 괜찮은 친구 같은데요, 회의실로 오는 길에 저 친구를 만나서 같이 올라왔습니다.”

주광욱이 웃으며 말했다.

“그렇군요…”

진시우가 누군가 회사를 도와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임아름은 그제야 깨달았다.

“특별한 건 없고 그냥 저희 할아버지께서 마음에 들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저 친구가 꽤 마음에 듭니다.”

“주 대표님, 궁금한 게 있는데 어떻게 갑자기 저희 LS그룹에 투자를 할 생각을 한 겁니까?”

임하운은 진시우의 얘기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기에 웃으며 화제를 돌렸다.

주광욱은 미리 준비해둔 말을 자연스럽게 했다.

“그거야 제가 오래전부터 LS그룹을 눈여겨보고 있었기 때문이죠. LS그룹은 큰 발전은 없었지만 계속 상승기에 처해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제가 LS그룹을 눈여겨보게 된 이유는 LS그룹에서 맡은 프로젝트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집을 산 사람이든 파트너 회사든 모두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더라고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 알고 있기도 하고 제가 이런 기업을 좋아하거든요, 은행장들이 찾아와서 빚 독촉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광욱이 은행장이 찾아와 빚 독촉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그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주광욱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정보는 무엇보다도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가끔 1분만 늦어도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법이었다.

“그렇군요…”

임하운은 주광욱의 말이 전부 정말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주광욱은 육현철보다 믿음직했기 때문이었다.

“그럼 주식이랑 주주권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는 아주 중요했다, 400억이면 회사의 적지 않은 주식을 살 수 있었다.

“저는 주식만 가지면 됩니다, 주주권을 가지지 않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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