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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당연히 아니죠. 임대표가 돈을 다 갚았어요.”

김석우의 낯빛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버럭 화를 냈다.

“해결했다고? 한 불구덩이에서 다른 불구덩이로 간 거잖아!”

“김석우 팀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400억을 투자 받았어요!”

“뭐?”

김석우는 깜짝 놀랐다. 누가 400억이나 투자를 했다고!

그때, 1팀 팀장 최영석이 정수기 앞에 서있었다.

최영석을 발견한 진시우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최 팀장님. 물 마시게요?”

최영석은 진시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4팀 전체를 싫어했다.

그는 진시우의 물음에 고개만 끄덕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진시우가 아랑곳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최 팀장님 좋은 소식 알려 드릴까요. 육 부장님과 육 이사님께서 회사에서 쫓겨났어요.”

촤르륵!

최영석의 손이 세차게 떨리더니 정수기에서 받은 물을 그만 땅에 쏟아버렸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최영석이 진시우를 향해 화를 냈다.

진시우가 어깨를 으쓱 거리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저 헛소리하지 않았어요. 사실이에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최영석은 컵을 자리에 놓고 자신의 사무실로 달아들어갔다.

“진 팀장 사실이야? 육성준 부자 진짜 회사에서 쫓겨났어?”

김석우는 진시우가 한 말을 믿지 않았다.

“네.”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해고 통지서에 사인하는 것을 제가 직접 받았어요.”

진시우의 말을 들은 김석우의 얼굴이 환해졌다.

“잘 됐다. 누구도 회사 자금을 건드릴 수 없게 됐어!”

“임 대표님도 이제 한시름 났겠네!”

진시우가 웃으며 자신의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은 너무 조용했다.

4팀에 있는 7명의 사원들 중 3명의표정이 하얗게 질렸다.

세 사람은

도연성, 그의 아버지는 도남진.

여광욱, 그의 할아버지는 여구택.

허준봉, 그의 아버지는 육현철과 함께 회사를 떠난 주주이다.

회사의 해고 통지를 받은 세 사람은 자신의 짐을 챙기고 있었다.

그들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회사를 배신하고 육현철의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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