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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퇴근 후, 진시우는 임아름에게 짧은 문자를 남기고 혼자 회사를 나섰다.

회사를 나선 진시우는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진시우는 빠른 발걸음으로 사람이 적은 곳에 도착해서야 발걸음을 멈췄다.

“나와. 죽여버리기 전에.”

진시우가 몸을 돌려 모퉁이를 쳐다보았다.

공휘탁등 4명의 남자가 모퉁이에서 나왔다.

진시우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왜 나를 따라오는거죠?”

이 네 사람은 임아름이 고용한 보디가드가 아닌가? 지난번 고명이와 함께 밥을 먹는 순간부터 고용한 사람이었다.

“임 대표님께서 진시우 씨의 경호를 맡겼습니다.”

공휘탁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가 어떻게 진시우의 경호를 맡아?

진짜 위험에 처했을때 진시우가 우리를 보호해 줄 텐데!

지난번 임아름이 위기에 처했을 때, 고명이가 고용한 사람에게 발목이 잡힌 그들을 진시우가 나타나 처리해 주었다.

그 장면을 그는 아직도 잊지 못했다.

“임아름이?”

진시우가 한참을 멍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다. 그는 임아름이 이런 짓을 벌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평소에 자신을 잡아먹을 것 같아도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녀는 마음씨가 착한 사람이었다.

“볼일들 보세요!”

진시우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진짜 위험에 처했을 때 제가 보호해 줘야 될지도 몰라요.”

공휘탁이 난처한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네! 진시우씨 말이 맞아요! 그럼 저희는 가보겠습니다!”

공휘탁 일행을 뿌리친 진시우는 라마다 호텔로 향했다.

“시우 오빠! 여기요!”

진시우를 발견한 조연희가 손을 흔들었다.

방 안에는 강진웅 부부와 조중헌 할아버지, 손녀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라마다 호텔 매니저 왕경훈.

조연희의 곁에 앉은 진시우를 보고 강진웅이 물었다.

“LS 그룹 지금 괜찮아졌어요?”

“네. 괜찮아요.”

진시우가 대답했다.

“다행이네요..”

강진웅이 말했다.

“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요.”

왕경훈이 웃으며 말했다.

“강 대표님. 한양 투자가 투자했는데 LS 그룹에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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