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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주광욱은 속으로 진땀을 뺐다. 그가 정말 주주권을 가졌다가는 내일 주안현의 경고가 날아올 것이다.

다른 사람은 모르고 있었지만 한양투자는 주 씨 집안의 통제를 받고 있었다.

주광욱은 그저 주 씨 집안사람들을 대신해 일을 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사실 주안현은 이 400억을 LS그룹에 거저 줄 생각도 했었다.

주광욱의 대답을 들은 임아름은 더 이상 다른 말을 하기도 그랬기에 그저 주광욱에게 장담을 할 수밖에 없었다.

“주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LS그룹 점점 더 좋아질 겁니다.”

“저도 임 대표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주광욱이 웃으며 말했다.

“이의가 없다면 지금 당장 계약서 쓰시죠, 마침 제가 도장까지 들고 와서 현장에서 사인을 할 수도 있습니다.”

“네!”

임아름은 얼른 비서에게 준비시켰다.

한편 LS그룹에서 나온 육현철과 다른 주주들은 개인 별장으로 갔다.

“젠장! 임하운 재수 없는 놈!”

여구택이 화가 나서 욕을 했다.

“처음에 내가 투자를 해주지 않았으면 LS그룹이 성립될 수나 있었을 것 같아?”

또 다른 주주 한 명도 가세했다.

“배은망덕한 놈! 주광욱이 있다고 우리를 걷어차다니!”

도남진은 어두운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에는 원한이 가득했다.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여지를 남겨주지 않은 임하운을 원망했고 한편으로는 육현철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때, 육현철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물론 그도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주광욱 같은 이름있는 투자자를 놓친 것이 미치도록 후회가 되었다.

주광욱의 도움만 있다면 LS그룹은 앞으로 발전할 일만 남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때, 육현철이 주주를 그만두고 LS그룹을 떠났다.

“육 대표님, 우리를 데리고 나오셨으니 방법을 대서 돈을 벌게 해주셔야 합니다.”

여구택이 육현철을 보며 말했다.

지금 육현철은 그의 유일한 동아줄이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여러분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겁니다. LS그룹이 주광욱을 등에 업었다고 뭐 대단한 것 같습니까? 제 손에는 만흥 부동산 강 대표님의 성시 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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