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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화

“허태준이 당신과 함께 가나요?” 나은희가 또 물었다.

“잘 모르겠어요.” 심유진은 허태준에게 이 일에 대해 묻지 않았고, 그도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말한 적도 없다, “그는 회사에 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 돌아왔는데, 그 일을 다 처리한 후에 갈 것 같아요.”

“처리하기는 개뿔!” 나은희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그는 회사 모든 일을 온전히 여형민에게 맡겼어! 지금 여형민은 매일 회사에서 잠을 잡니다, 나는 그를 일주일에 한 번 그를 보기도 힘들어요!”

심유진은 나은희의 원망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드디어 이해했다.

다만—

그녀는 저번에 귀국했을 때 나은희와 여형민의 사이가 여전히 좋지 않았던 것이 생각났다, 근데 한동안 못 본 사이에 둘의 사이가 좋게 발전하게 되었지?

“이거요.....” 심유진은 좀 난감했다. 허태준이 가고 말고는 그녀의 결정에 따라 되는 것이 아니었다.

“아니면......내가 허태준을 설득해서 국내에 며칠 더 머물게 할까요?” 그녀는 나은희를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당신들 가만히 국내에 있을 수는 없습니까?” 나은희는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블루항공의 본부를 국내로 옮긴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언제 끝낼 수 있습니까?” 심유진은 김욱을 바라보았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그녀도 모르고 있었다.

김욱이 대답했다. “우리는 그 계획만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전염병의 영향으로 아직 실시도ㅣ지 않았습니다.”

진운생이 그의 말을 이어갔다. “옮기려 한다면, 지금이 최고의 기회입니다. 국내는 지난 두 달 동안 봉쇄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블루항공이 국내로 들어오면 국가에 수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정부가 몇 가지 혜택을 제공할 수도 있겠죠.”

“사실 나와 김욱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김욱은 잠시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한 후,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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