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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꺼지라고?"

장문호는 헛웃음 터뜨리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넌 진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구나! 오늘 여긴 서인아 씨가 아니라 강준석 씨가 하는 말에 달렸어!"

"너 강준석 도련님이 누군지는 알아? P 시 제1 명문가 도련님이야. 정우빈 도련님..."

"강준석이 누군지 내가 알아야 해?"

임유환은 장문호를 말을 자르며 물었다.

"난 지금 여기가 S 시라는 것만 알아."

"너!"

장문호는 눈빛이 변하더니 표정을 굳히고 말했다.

"네가 언제까지 기고만장할 수 있나 보자 그럼. 내가 하나 충고하는데 여긴 강준석 도련님 구역이야. 강준석 도련님이 허락하지 않는 사람은 그게 누구라도 나가야 해. 지켜봐 한 번."

"그리고 서인아 씨의 그 한마디로 날 내쫓을 수 있다고 생각해?"

"난 이미 P시로 이민 갔고 거기서 거래처도 많이 찾았어."

"아 그러고 보니 너한테 고마워 해야겠네. 네가 데리고 살았던 바보 같은 내 전처, 걔 때문에 내가 그래도 거래처들 쉽게 찾을 수 있었어. 그러니까 지금처럼 잘됐지!"

"하하, 그래?"

임유환은 한 번 웃고는 차가운 눈으로 장문호를 보며 말했다.

"근데 어쩌나, 미안하지만 지금 너는 아무것도 없어?"

"뭐? 네가 뭔데 그런 식으로 말해? 네가 뭔데?"

장문호는 마치 아주 웃긴 농담이라도 들은 듯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뭐 네가 이젠 P 시 까지 관여하고 싶은가 본데 P 시의 회장님들이 너 같은 찌질이 말을 들을 것 같아?"

"내 말을 안 믿는 건가?"

임유환은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고는 흑제에게 전화를 걸었다.

"P 시 모든 기업들에 전해. 지금 당장 장문호와 한 모든 계약 끊으라고."

"예, 주인님!"

흑제의 짧은 대답을 끝으로 임유환이 전화를 끊었다.

이젠 그때 임유환이 내주었던 것들을 거두어들일 때가 된 것이다.

임유환이 전화를 끊자 장문호가 잠시 벙쪄있다 이내 웃음을 참는 시늉을 하다 못 참겠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렸다.

"풉..."

"하하! 너 진짜 나 웃기려고 그런 거지? 네가 정말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거야? 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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