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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강준석의 웃음을 본 최서우는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가슴이 떨려왔다.

최서우는 그냥 빨리 최대한 강준석에게서 멀어지고 싶었다.

강준석은 최서우가 아직도 반응이 없자 다시 장문호를 쳐다보며 말했다.

"야, 너 꺼져."

"저요?"

강준석이 저를 보고 꺼지라고 하자 장문호가 어리둥절해서 되물었다.

"그래 너, 꺼지라고. 여기서 서우 씨 기분 더럽게 만들지 말고."

강준석의 호통에 장문호는 두려움에 심장이 빨리 뛰어 몸까지 떨며 말했다.

"네, 도련님... 지금 바로 나가겠습니다..."

말을 마친 장문호가 나가자 강준석은 다시 최서우를 보며 웃었다.

"서우 씨, 서우 씨 기분 나쁘게 하던 사람 없어졌으니까 이제 좀 괜찮아요?"

"저..."

"강준석 씨, 신사로서 매너도 몰라요? 아까 그렇게 큰 소리 내서 우리 서우 놀랐잖아요 지금."

아직 채 진정이 되지 않은 최서우가 말을 못 하고 있자 조명주가 나서서 분위기를 풀며 말했다.

다른 사람은 강준석을 무서워할지 몰라도 조명주는 아니었다.

"하하, 제가 그 부분은 생각을 못 했네요. 그냥 서우 씨 기분 나쁜 것만 풀어주려다가... 다음에는 꼭 주의 할게요 조 중령님."

웃으면서 말을 하는 강준석이었지만 그의 눈에는 분노가 스쳐 지나갔다.

조명주의 중령 신분만 아니었다만 최서우와 같이 저의 대단함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건데, 그럴 수 없는 게 분했다.

"알면 됐어요."

조명주는 차갑게 대답하고는 긴장한 최서우를 부드럽게 다독였다.

"서우야, 우리 저기 가서 앉자."

"응."

최서우와 조명주가 테이블로 향하자 임유환도 그 뒤를 따랐다.

"저기, 잠깐만."

그때 강준석이 임유환을 불러 세웠다.

"도련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임유환은 강준석을 보며 웃으며 물었다.

"그건 아니고, 그냥 충고 하나 하려고. 당신 신분이 뭐든 서우 씨한테서 떨어지라고."

강준석은 웃으며 말했지만 임유환을 향해 경고하고 있었다.

최서우는 내가 찜한 먹잇감이니 건드리지 말라고.

"하하, 걱정하지 마시죠."

임유환은 능청스레 웃고는 테이블로 향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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