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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수미, 서인아?”

임유환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 두 사람이 여기엔 웬일이지?’

“서인아 씨랑 수미 비서님이네요!”

윤서린도 따라서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이 두 사람이 여기에 갑자기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딱 봐도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가씨, 저기 보세요. 임유환 씨입니다!”

임유환과 윤서린이 놀랐을 때, 수미도 이쪽의 두 사람을 보고 바로 서인아에게 귀띔했다.

서인아는 수미의 시선을 따라 눈길을 돌리니, 멀지 않은 곳에 임유환과 윤서린이 나란히 걷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두 사람 품에 있는 곰 인형은 유달리 눈에 띄었다.

‘두 사람 방금 데이트하러 갔었나 보네...’

서인아의 마음속에는 갑자기 이름 모를 감정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서인아는 빠르게 그 감정들을 억누르고는 아름다운 눈동자로 임유환과 윤서린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두 분의 데이터를 방해했나 보네요.”

“그런 거 아니에요. 인아 씨.”

윤서린은 눈매가 살짝 떨렸다.

강대한 카리스마를 가진 서인아를 상대하려니 윤서린은 조금 겁이 났다.

하지만 임유환을 위해서 그녀는 다시 용기를 북돋아 물었다.

“아까 제가 수미 비서님에게 다시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기가 꺼져있었어요. 혹시 서인아 씨는 유환 씨를 찾으러 온 건가요?”

“네.”

서인아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옆에 있던 수미의 눈빛은 살짝 흔들렸다.

그제야 비행기에서 내린 후 너무 급한 나머지 쭉 핸드폰을 다신 켠다는 걸 깜빡한 사실이 떠올랐다.

“강씨 집안 일 때문인가요?”

윤서린은 계속해서 물었다.

“맞아요.”

서인아는 안색이 살짝 풀리며 대답했다.

“서린 씨, 제가 유환이랑 확인할 게 몇 가지 있는데, 두 사람 시간을 몇 분 좀 방해해도 될까요? 확인만 하고 갈게요.”

윤서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서인아는 눈길을 임유환에게 돌렸다.

“무슨 일인데 여기서 얘기하면 안 돼?”

임유환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서인아의 눈길에서 차가움을 느낄 수 있었다.

“꼭 여기서 얘기해야겠어?”

서인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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