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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공기 속에는 정적이 흘렀다.

남자는 바닥에 누운 채 숨이 간들간들했다.

머리는 깊게 땅속에 박혀있었다.

수미는 눈빛이 급속도로 흔들리더니 충격과 경악이 깃든 눈으로 임유환을 바라보았다.

임유환은 무표정으로 두 번째 남자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꿀꺽.

남자는 세게 침을 삼키고 목젖을 꿀렁이었다.

그는 바닥에 있는 형의 시체를 보면서 임유환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놀람의 기색이 역력했다.

“너... 가까이 오지 마!”

임유환은 그의 말을 못 들은 체했다.

“내... 내 뒤에는 정우빈 도련님이야! 날 죽이면 도련님이 당신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야!”

임유환이 반응이 없는 걸 보자 남자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하는 수 없이 정우빈을 내세웠다.

“정우빈이라.”

임유환은 웅얼웅얼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눈빛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슉!

임유환은 손을 내밀어 남자의 놀란 눈빛 속에서 상대방의 목덜미를 단번에 확 잡고는 그를 바닥에서부터 천천히 치켜들었다.

“윽!”

남자는 임유환에게 목을 졸려 순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쿵!

남자는 있는 힘껏 몸속의 진기를 폭발하면서 임유환의 팔을 떨쳐내려고 했다.

하지만 아주 충격적인 걸 발견했다.

상대방의 몸 심지어 팔은 정말 강철같이 한치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건 실력상의 절대적인 진압이었다!

그리고 지난번에 이런 압박을 받은 건 정우빈, 우빈 도련님의 손에서였다!

“날 죽이지 마!”

남자는 미친 듯이 발버둥 치며 두 발을 벌름거렸다.

딸깍!

임유환은 아주 차가운 눈빛으로 손에 든 사람을 보며 남자의 목을 잡은 손에 점점 힘을 가했다.

“윽...”

남자는 얼굴에 핏대가 치솟고 두 눈이 하얗게 질렸다.

“유환 씨, 안 돼요!”

이때 반응을 한 윤서린이 크게 소리쳤다.

임유환은 그녀의 소리에 마음이 흔들려 그제야 손을 놓았다.

“후후...”

남자는 땅에 주저앉아 두 손으로 목을 부둥켜 주고는 미친 듯이 크게 호흡했다.

이렇게 저승문까지 갔다 온 느낌 때문에 그는 심장이 엄청나게 빨리 뛰며 등은 이미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

임유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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