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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허유나는 화가 잔뜩 난 채로 임유환에게 소리쳤다.

"또 다른 볼 일이라도?”

임유환은 허유나를 침착하게 바라봤다.

"임유환 씨, 말해두지만 너무 그렇게 자만하지 말라고!”

허유나의 목소리는 날카로웠다.

"내가 그랬나?”

이 말을 들은 임유환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허유나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는 사실에 전혀 놀라지 않았고, 그는 그녀의 횡포에 익숙했으며 이전에도 그녀의 이런 버릇에 진절머리가 났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그럴 자격이 있을까?

그는 입가에 차가운 웃음을 띠며 말했다.

"허유나 씨, 당신이야말로 자만하지 말길 바라. 여기서 이럴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이따가 성호 어르신에게 어떻게 말씀드릴 지나 생각해.”

"너!"

허유나는 말문이 막혔다.

장문호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임유환의 심기를 건드려 그가 자리를 떠날까 봐 너무 극단적인 말을 감히 하지 못했다.

지금 이 시각 유성호는 이미 그들이 임유환과 윤서린을 다시 초대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가죽을 벗길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장문호는 심호흡을 하고 임유환을 바라보았다.

"임유환, 이렇게 하지. 그냥 나 장문호의 체면을 세워주는 셈 치고 우리와 함께 돌아가자, 이전의 불쾌했던 일들은 모두 잊고 말이야.”

“당신의 체면?”

임유환은 장문호를 바라보며 눈썹을 찡그렸다.

“당신 체면을 내가 왜 세워줘야 하지?”

"너!"

임유환의 말에 장문호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허유나는 그 자리에서 화를 내며 소리쳤다.

“임유환 씨, 당신은 정말 쓰레기야. 당신이 뭐라도 된다고 생각해? 감히 내 남자친구에게 그딴 식으로 말을 하다니!”

"내가 누구인지는 당신이 판단할 수 없지, 하지만 적어도 도움을 요청할 때는 부탁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 말이야.”

임유환의 어조는 여전히 차분했다.

"너!"

허유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당신이 그렇게 남의 권력을 가지고 위세를 부린다고 당신이 진짜 뭐라도 되는 줄 알아?!”

"그런데,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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