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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장

진우가 말을 마치자, 그 자리에 있던 세 사람 모두 놀랐다.

황보준영조차 진우가 이런 말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건 분명 눈에 띄게 미움을 사려는 것이었다.

서재환은 독사 같은 눈을 가늘게 뜨고 진우를 받아보았고,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화가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황보, 이건 내가 네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게 아니야! 너도 들었잖아. 저 사람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날 안중에도 두지 않아.”

“왜요? 설마 서재환씨가 제게 사과하려고 했던 게 아닙니까?” 진우가 모르는 척하며 물었다.

“내가 이진우 씨에게 사과를 왜 합니까? 이진우 씨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당신이 이찬을 죽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 씨 가문이 당신을 어떻게 하지 못해서 당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지, 이 씨 가문은 산시의 최고 서클에서 거리가 멉니다.” 서재환이 업신여기는 얼굴로 말했다.

“그 말은 서 씨 가문이 대단하다는 뜻입니까?”

“우리 서 씨 가문이 대단하고 아니고는 이진우 씨가 앞으로 알게 될 겁니다. 황보, 난 오늘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 네게 약속한 일은 지킬 테니 안심해. 하지만 10년 약속 후에는 네가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재환은 말을 마치고 일어나 떠났다.

오늘 황보준영이 이 곳에 있으니 분명 이진우에게 손을 대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이진우에게 교훈을 주는 것을 개의치 않을 것이다.

이진우가 지금 보여준 실력은 호방 중기일 뿐이지만, 황보준영보다 열 살 정도 어려, 이 나이에 호방 중기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천재가 틀림없다.

이렇게 간다고???

정말 재미없네!!!

진우는 서재환이 직접 손을 대는 줄 알았다!

과연, 이런 최상급 도련님들과 이찬 같은 사람은 다르다.

적어도 이찬보다 처세에 능하다.

서재환은 진우가 황보준영이 있었기 때문에 그를 피한 것이라는 것을 몰랐다. 만약 그가 손을 댔다면, 진우는 그를 죽이지 않고 불구로 만들었을 것이다.

“진우 씨, 제 체면을 좀 세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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