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희와 이국영 두 집안은 주안시에서 현재 유명하다. 그들 말대로 하면 가문을 빛냈다고 한다.이 모든 것은 진우가 그들에게 준 것이다.이 두 집안은 진우가 가장 힘들고 가장 불쌍할 때 그를 도와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살게 했다.유은희와 이국영은 진우의 친척이자 진우보다 선배로 당연히 진우를 도왔고, 진우는 그들에게 많은 보답을 했다.물론, 진우도 가족이라면, 자신이 능력이 있을 때 마땅히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진우의 둘째 삼촌 이국빈과 넷째 삼촌 이국선, 그리고 외삼촌은 모두 그 당시 진우의 부모님의 보상금 때문에 트러블이 있었고, 지금 진우는 그들에게 조금의 도움도 주지 않고 있다.두 집안은 돌아갈 때 사람들의 부러운 눈빛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분명 그들의 눈빛에는 그들을 도와 길을 찾아 달라는 것과, 서강시로 따라가고 싶다는 것이 서려 있었다.하지만 유은희와 이국영 모두 거절했다. 진우의 회사에서 일하며 진우의 지시 없이는 그녀들도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그녀들은 진우의 성격을 알고 있었다. 은혜를 받으면, 배로 갚지만, 이 가족들은 진우에게 어떤 것도 주지 않았고, 심지어 이국진과 진우 사이에는 원한이 크기 때문에, 그녀들은 당연히 응할 수 없었다.그런데 오늘 호텔에 출근했을 때, 호텔 직원에게 사장님이 돌아오셔서 호텔에서 점심을 준비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유은희와 이국영네 두 가족은 함께 달려와 진우에게 밥을 전해주었다.일행 여덟 명이 모두 거실로 들어왔고, 진우는 일일이 인사했다.인사를 하고 나서, 창가에 어색하게 서 있는 율희에게 말했다. “율희야, 어서 와. 우리 작은 이모와 큰 이모 두 집안 사람들을 소개시켜 줄게.”그제서야 두 가족은 거실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율희는 긴장한 듯 다가와 진우의 옆에 섰다.유은희와 이국영은 율희를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계집애 정말 예쁘다!!!골든 리프 호텔에서 오래 일하면서 출입하는 사람들 모두 고급진 사람들이었
다음 날, 진우는 율희를 데리고 작은 이모 유은희네와 큰 고모 이국영네를 차례로 찾아갔다.율희는 진우네 집안 어른들이 일종의 예의로 주신 용돈 봉투 4개를 받았다.자신보다 어린 가족이 처음 여자친구를 데리고 집에 오면, 집안 어른들이 용돈을 주어야 하는데, 금액은 각자 상황에 따라 달랐다.율희는 매우 기뻤다. 용돈을 많이 받아서가 아니라, 이런 것 들에는 전혀 개의치 않았고, 율희가 기뻤던 것은 진우의 가족들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이것은 그녀에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다.진우는 먼저 율희를 데리고 주안시로 갈 준비를 했다. 사흘 후에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어서, 그들이 다녔던 학교를 가 볼 수 있었고, 주안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볼 수도 있었다. 그래도 그 곳은 그들에게 추억이 많은 곳이기도 했다.유은희와 이국영은 진우가 주안시로 간다는 것을 알고, 그와 함께 가보려고 준비했다.비록 서강시에 자리를 잡았지만, 주안시는 그들의 고향이었고, 친지와 친구들 모두 그 곳에 있었다.그들을 보통 한달에 한 번 주안시에 다녀왔는데, 일행 열 명은 호화로운 차 네 대를 타고 서강시에서 출발해 주안시로 향했다.진우는 160억 정도 하는 부가티 베이론이 아니라, 6억 정도의 벤츠 G클래스를 타고 갔다.그 첫번째 이유는 부가티 베이론은 너무 과시하는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그들의 작은 시골에서는 차대가 너무 낮아 부가티 베이론을 몰기 적합하지 않았다.주안시에 도착한 후, 유은희와 이국영 모두 진우에게 집에서 지내라고 초대했지만, 진우는 결국 율희를 데리고 주안시에서 가장 좋은 호텔에서 지냈다.다른 사람의 집에 가서 지내는 것은 여전히 불편하다. 진우 자신은 두 집에서 오랫동안 살았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율희가 불편할까 걱정됐다.하룻밤 쉰 뒤, 진우와 율희는 아침을 먹고 함께 다니던 학교, 효성고등학교로 향했다.호텔과 고등학교가 매우 가까웠고, 주안시는 워낙 작은 시골이라 그리 넓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차를 타지
“보현 아저씨, 저 기억 나세요? 저 진우예요! 아저씨 뵈러 왔어요!”진우는 손에 든 큰 봉지 두개를 경비실로 가져가 작은 테이블 위에 놓았고, 율희는 진우의 뒤를 따라갔다.유보현은 진우를 자세히 바라보며 익숙함을 느꼈다.기억을 더듬어보니, 눈 앞에 있는 이 젊은이가 누구인지 드디어 생각났다.이진우! 예전에 효성고등학교 학생인데 그가 익숙한 이유는 진우가 늘 쉬는 시간을 이용해 그에게 배달을 해 주었기 때문이다.시간이 흐르자 자연스레 익숙해졌고, 두 사람의 관계도 나쁘지 않았다. 그는 이 남자 아이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다른 친구들은 다 공부하고 놀 때, 그는 거의 밖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가장 대단했던 것은, 진우는 매일 아르바이트를 하는데도 성적이 좋아 매년 전교 2등을 놓치지 않았다.3년 전 진우가 이 곳을 졸업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강진대학교에 입학하여 효성고등학교에 큰 영예를 안겨주었다.만약 진우보다 성적이 더 좋았던 여학생이 연화대학교에 입학하지 않았다면, 진우는 주안시에서 수능 성적이 가장 좋았을 것이다.응???진우 뒤에 있는 여자애가 바로 연화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아닌가?지금도 그녀의 사진은 효성고등학교의 명예의전당에 붙어 있었다.그녀는 효성고등학교에서 나온 유일한 강서 지방의 1등이다.효성고등학교는 이 일로 며칠동안 즐겁게 축하했었고, 효성고등학교 설립 이래 단연 최고의 일이었다.이 작은 시골에서 강서 지방 1등이 나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진우야, 너 이 자식, 아저씨를 기억하는구나! 난 네가 출세해서 날 잊은 줄 알았지!” 유보현이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비벼 끄며 일어서서 열정적으로 말했다.“어떻게 그래요!!! 제가 아저씨 보러 여기 온 거잖아요! 아저씨, 이건 담배랑 술이예요. 그때 저를 잘 챙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너 이 자식, 그냥 오면 되지! 또 무슨 선물을 사왔어? 가져가! 네가 나중에 졸업하고 돈 많이 벌면 선물 사서 나 보러 다시 와. 그러면 내가 꼭 받을
진우와 율희가 학교에 들어간 후, 유보현은 작은 테이블로 다가가 진우가 가져온 선물을 꺼내려고 했다.유보현이 힐끗 진우가 사온 물건을 보았다.이건???유보현은 재빨리 두 개의 봉지를 전부 열었고, 그는 깜짝 놀라 눈앞에 있는 물건들을 바라보았다.한 봉지에는 코히바 베히케 10상자 들어 있었고, 이 담배는 최고급 담배로 그가 평생 담배를 피웠어도 코히바 베히케는 피워 본 적이 없었다.한 개비에 몇 십 만원이라고 들었는데 10상자면 몇 백만원 아닌가?다른 봉지 안에는 페이티엔 마오타이주 한 상자가 들어있었는데, 이 술도 상당히 비싼 술이다!!!요즘 한 병에 몇 백만 원 하지 않나?한 상자에 6병이니 또 몇 백만 원 이상이 아닌가?두 봉지를 합치면 몇 천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유보현은 눈앞의 물건을 보고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이제 겨우 몇 년 됐는데???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진우가 이렇게 비싼 물건을 선물할 수 있게 되다니!그리고 도율희와 같은 여자친구도 생겼다.이진우라는 녀석은 정말 난 놈인가 보다.그는 진작부터 이진우라는 아이가 반드시 출세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출세할 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다.대학 졸업도 아직 안 했는데, 진우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유보현은 마음속의 호기심을 억누르고 물건들을 조심스레 서랍에 감추었다. 이것은 몇 천만 원짜리 물건이다.진우와 율희는 어깨동무를 하고 운동장을 걸었다.햇빛이 두 사람에게 내리쬐어 눈부시게 빛났다.진우의 고등학교 시절에 있어 유보현은 그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늘 배달 아르바이트를 할 때, 그는 시간을 서두르기 위해 배달음식을 경비실에 두고 학생들이 경비실로 와서 찾아가도록 했는데, 유보현은 그를 도와 학생 신원 확인을 도와주었다.그리고 단 한 번도 잘못한 적이 없었다.그래서 진우는 줄곧 유보현에게 고마움을 느꼈다.이번에 주안시에 돌아온 것은 동창회에 참여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유보
진우와 율희는 함께 고3때 담임 선생님이 계시는 교무실로 들어갔다.교무실 안에는 7~8분의 선생님이 물건을 정리하고 계셨다. 아마 식사를 하러 가시려는 듯했다.두 사람은 하연주 선생님 자리로 다가갔다.“하연주 선생님!!!”“하연주 선생님!!!”두 사람은 동시에 입을 열고 소리쳤다.하연주도 책상 위의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몰두하고 있다가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자, 한 남자와 여자, 두 젊은이가 그녀의 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었다.하연주는 이 두 사람이 매우 친숙하다고 느꼈고,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보니 두 사람이 누구인지 금세 떠올랐다.비록 두 사람 모두 많이 변했지만, 두 사람이 그녀에게 준 인상은 매우 깊었다.진우와 율희의 수능 성적은 그녀를 자랑스럽게 했다. 반에서 두 명이나 산시의 10위권 대학에 들어가다니.그중 한 사람은 강서 지방의 수능 1등으로, 세계적인 명문대인 연화대학교에 진학했다.그녀는 그 해 교사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아 적지 않은 혜택을 톡톡히 보았다.“진우야, 율희야, 너희 어떻게 왔어?” 하연주는 기뻐하며 말했다.이 두 사람이 그녀의 자랑스러운 제자다.교무실의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두 사람을 주시하고 있었다.이진우는 강진대학교에 입학해 효성고등학교에서도 명성이 조금 있긴 했으나 그리 높지는 않았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3년이 지나 그를 가르쳤던 선생님들 외에는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도율희는 다르다. 그녀는 효성고등학교 창립이래 처음으로 연화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인 데다가, 강서 지방 수능 1등이었다.효성고등학교 명예의전당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위상이 흔들리지 않았다.“연주 선생님, 저희 방학해서 주안시로 온 김에 선생님 뵈러 왔어요.” 진우가 말했다.“넌 연화대학교에 입학한 그 도율희?” 그중 선생님 한 분이 율희를 가리키며 물었다.“네, 선생님!” 율희가 대답했다.“그 당시 네가 강서 지방 수능 1등을 해서
평범한 작은 식당.진우와 율희, 그리고 그들의 담임 선생님이었던 하연주.세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너희 둘, 대학 생활은 좀 어때?” 하연주가 물었다.“괜찮아요! 율희는 연화대학교에 있고, 저도 얼마전에 연화대학교에 학술교류를 하러 다녀왔어요.” 진우가 말했다.“진우야, 너 강진대학교 다니는 것 아니야?”“맞아요, 그런데 지난 학기에 저희 학교 학생 몇 명 뽑아서 연화대학교로 학술교류 하러 갔었거든요. 저도 갔었고요.”“그럼 넌 강진대학교에서도 성적이 좋다는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이런 기회가 어떻게 너에게 오겠어?!”“성적이 좋긴요… 그저 그래요!!!”이것은 정말 그가 돈으로 얻은 기회와 마찬가지다.“좋네, 좋아, 정말 좋네, 너희 둘은 내가 가르친 학생 중에 가장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니 앞으로 반드시 출세할 거야.” 하연주가 감탄하며 말했다.“선생님, 더 이상 저희 칭찬하지 마세요. 더 칭찬하시면 저희 다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그래서, 너희 두 사람의 지금 관계는???” 하연주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었다.그녀가 오랫동안 교사로 일하면서 키운 정확한 안목으로 보니, 진우와 율희의 관계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율희는 지금 제 여자친구예요!!!”“진우야, 율희야, 너희 둘 다 내가 좋게 봤지만, 대학 다닐 때 최대한 학업에 집중해야 해. 그래야 앞으로 사회에 나와서 지식에 의지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어. 알겠지?” 하연주가 진지하게 말했다.그녀는 이 두 자랑스러운 제자가 연애를 하면서 학업을 등한시할까 봐 걱정되었다.그들 모두 효성고등학교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졸업 후 주안시와 같은 작은 시골로 돌아온다면 너무 아까울 것이다.“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했습니다!!!”“선생님, 걱정 마세요. 저희 학업도 놓지 않을게요!!!”진우와 율희 두 사람이 동시에 대답했다.“응, 알겠다고 하니 됐다!”하연주는 더
“이쪽은???” 강 교장이 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그는 확실히 진우를 기억하지 못했다.효성고등학교의 교장으로서, 율희와 같은 주안시 1등은 효성고등학교 역사상 처음이라 그도 기억할 수 있었다.진우와 같은 산시 10위권 대학에 입학한 것도 좋았지만, 몇 년 사이 효성고등학교에서 산시 10위권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그는 그 당시에는 기억을 했었겠지만, 시간이 오래지나 잊어버리게 되었다.“교장 선생님, 이쪽은 도율희 학생과 같은 학년이었던 이진우입니다. 강진대학교에 들어간 학생이예요.” 하연주가 소개했다.“어? 강진대학교에 입학했다고요? 강진대학교도 좋은 학교고, 우리 학교를 빛내주었으니 고마워요 이진우 학생.”“교장선생님 아닙니다! 학교가 저를 잘 키워준 것이니 제가 감사해야죠.” 진우가 말했다.“둘이 학교에 온 김에 고3 올라가는 친구들을 모아서 후배들에게 각자 어떻게 공부했는지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떨까요? 대학 생활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고요. 후배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서 열심히 공부하도록 힘을 주면 어떨까 하는데.”“그게............ 알겠습니다!” 진우가 머뭇거리다가 동의했다.이 곳은 자신의 모교이다.도움이 된다면 최대한 도와주는 것이 맞다!“그럼 그렇게 하기로 하고, 하 선생님. 오후 수업 후에 각 반에 알려서 대강당으로 모이게 해 주세요.” 강 교장이 하연주를 향해 말했다.“네! 교장 선생님! 알겠습니다.” 하연주가 공손하게 대답했다.“그럼 세 분이서 이야기 계속 나누세요. 저는 방해 않고 가볼 테니!” 강 교장이 말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교장 선생님 조심히 가세요!!!”“교장 선생님 들어 가십시오!!!”강 교장이 간 후, 세 사람은 다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진우는 이런 편안한 관계에서 각자 말하고 싶은 것들을 편하게 말하며 수다 떠는 것을 좋아했다.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고달팠지만 오히려 기쁨이 넘쳤다.그래서 그는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지
두 사람이 강단에 오르자, 곧 아래쪽에서 수군수군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오전에 운동장이 있던 두 사람 아니야?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배님이었구나!!!”“와!!! 도율희 언니 명예의전당에 올라온 사진보다 더 예쁘다! 성적도 좋고 진짜 완벽한 여신이야!!!”“이진우 선배님도 멋있어!!! 성적도 나쁘지 않고, 두 사람이 함께 서 있으니 선남선녀! 너무 잘 어울린다!!!”“맞아!!! 너무 부러워!!!”강 교장이 마이크를 율희에게 건넸다.율희는 마이크를 넘겨받아 말했다. “후배님들 안녕하세요. 3년 전, 효성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화대학교에 입학한 도율희입니다.”이어서 율희는 자신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에 대한 것과, 대학에 진학한 후의 삶을 생생하게 들려주어 후배들이 동경심을 갖게 했다.강 교장은 옆에서 바라보며 슬며시 고개를 끄덕였다.율희는 주안시 수능 1등답게 그럴 듯하게 말해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게끔 만들었다.그가 원했던 것이 바로 이런 효과다.학생들이 자극을 받아 앞으로 1년, 힘든 고3 생활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이것이 학생들의 운명의 갈림길일 것이다.대학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한 사람의 남은 인생이 100% 고달플 것이라는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대학에 합격하면 미래에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율희는 말을 마치고 진우에게 마이크를 건넸다.“후배님들 안녕하세요. 3년 전 효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강진대학교에 입학한 이진우입니다. 공부 방법과 대학 생활에 대해서는 앞에서 율희가 거의 다 말 해주었습니다. 율희는 저보다 성적이 더 좋아, 율희의 말에 더 힘이 있으니, 저는 더 이상 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오늘 저는 여러분들께 실용적인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주안시는 작은 시골로, 1인당 소득이 높지 않습니다. 저는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자라, 고등학교를 다닐 때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후배님들이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