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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장

다음 날 오전, 진우는 율희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바로 강서 지방 서강시로 날아갔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진우는 율희를 데리고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로 향했다.

이 곳은 오랫동안 오지 않았었지만, 매주 전문 가사도우미가 청소해주러 왔기 때문에, 집 안은 여전히 깨끗했다.

진우는 가는 길에 골든 리프 호텔에 전화를 해, 점심을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로 보내 달라고 했다.

그도 더 이상 고생하고 싶지 않았다. 이 권력이 있으니 쓰면 된다.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 집에 들어온 후, 진우는 율희에게 말했다. “율희야, 너 피곤할 텐데 좀 쉬어. 점심 오면 부를 게.”

“나 안 피곤해! 진우야, 여기가 네가 사는 곳이야? 엄청 예쁘다!” 율희가 집 안을 둘러보며 물었다.

“응! 내가 전에 여기 살았었어. 네가 좋다면, 우리 여기서 며칠 있자. 만약 네가 호텔에 있고 싶다면 그래도 돼. 여기 8성급 호텔도 내거야.”

“괜찮아, 난 호텔 말고 여기서 있는 게 더 좋아.” 율희가 말했다.

“그럼 여기서 있자. 오후에 작은 이모랑 큰 고모 보러 가자. 작은 이모랑 큰 고모도 다 이 동네에 사시거든.”

“저기............저기 진우야, 처음 만나 뵙는 건데 내가 뭐라도 사가야 하지 않을까?” 율희가 우물쭈물 물었다.

진우를 키워주신 분들을 만난다고 하니 그녀도 긴장이 되었다.

“아니야. 집에 다 있어서 사람만 가면 돼. 이건 지난번에 내가 너희 집에 갈 때 네가 나한테 했던 말 아니야?” 진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그건 다르지.” 율희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됐어, 괜찮아. 우리 작은 이모랑 큰 고모 다 좋으신 분들이라 그런 거 신경 안 쓰셔. 너 씻고 좀 쉴래?”

“아니야!!! 나 안 피곤해. 여기서 구경 좀 할 테니까 너 먼저 씻어!” 율희가 커다란 통유리 앞으로 다가가서 말했다.

“알겠어!!! 나 올라가서 샤워하고 금방 내려올게. 넌 여기서 좀 앉아있어.”

진우가 말을 마치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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