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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장

“그래도 그냥 진우를 내버려둘 수는 없잖아? 남자는 내버려둘수록 욕망은 끝이 없어져.”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말하지 마. 증거도 없고, 업무적으로 접촉하는 것도 안 돼? 진우는 백운 국제 자본의 사장님으로서 총지배인과 직원들을 데리고 해외로 나갔다 온 건데, 아무도 흠을 찾을 수 없어.”

“하지만............”

“그만해. 가자! 나랑 나가서 음식 좀 사오자 애들은 알아서 있으라고 하고.”

저녁밥을 다 먹고, 온 가족이 거실에 앉아 있었다.

임미령은 결국 참고 진우를 계속 추궁하지 않았다.

“아줌마, 아저씨, 저는 내일 강서 지방에 다녀오려고 해요. 며칠 후에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는데, 지금 방학이라 별 다른 일도 없고, 율희와 저는 고등학교 동창이니 저는 율희랑 함께 다녀오고 싶어요.” 진우는 임미령과 도재진을 향해 말했다.

“다녀와! 잘 됐네, 율희 데리고 가서 기분 전환도 하고. 율희 혼자 가는 건 우리가 걱정되는데 진우 네가 데리고 간다면 안심이 되네. 이왕 나간 김에 방학이니까 여기저기 구경하고 와.” 임미령이 말했다.

임미령은 율희가 매일 진우와 함께 있기를 간절히 원했기에, 진우의 이런 부탁을 거절할 리 없었다.

“고마워요 엄마!!!” 율희가 반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진우 따라서 가고 싶은 거 나도 안다. 역시 딸은 나이가 차면 시집 보내야 해!” 임미령이 감탄하며 말했다.

“엄마, 무슨 소리예요!” 율희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무슨 소리긴? 당연히 너랑 진우를 말하는 거지.”

임미령이 말을 마친 후, 진우에게 말했다. “진우야, 너와 율희도 곧 대학교 4학년인데, 대학 졸업하자 마자 바로 결혼해! 가정이 안정돼야 남자가 나가서 경력을 쌓을 수 있지. 물론, 진우 너는 그럴 필요는 없지만, 결혼하고 나면 남자가 더 성숙하고 진중해져서 네가 앞으로 사업 발전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거야.”

“엄마! 우리가 몇 살인데 또 결혼까지 끌고 가는 거예요???”

임미령은 율희를 힐끗 쳐다보고는 아랑곳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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