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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화 뜻밖의 따뜻함

원경능은 몸을 웅크리고 코멘소리로 말했다.

"욕하려면 욕해요. 그러나 절 때리면 안돼요. 감히 저를 때린다면 전 당신과 죽기 살기로 싸울 거예요. 먼저 말하는데 저는 저명취를 호수로 밀지 않았어요. 저명취 그 미치광이가 저를 끌고 호수로 내려가고는 제 머리를 눌러 호흡을 할 수 없게 했어요. 전 부득의 하에 비녀로 저명취를 찌른 거라고요!"

원경능은 코를 훌쩍이며 매우 분통했다. 왜 그런 미친년을 만난 것인가?

"당신이 절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요. 당신은 전 싫어하니 제가 숨을 쉬는 것조차 싫겠지요. 저명취를 사랑하니 그녀의 발 냄새도 향기롭다고...."

우문호는 두 손으로 그녀의 옷을 벗겼다.

"닥쳐!"

원경능의 눈이 빨개지더니 악을 쓰며 말했다.

"또 절 때리려고요? 당신, 또 절 때리려고요? 당신과 함께 죽겠어요!"

원경능은 말을 마치고 우문호에게 달려들어 그의 목을 세게 물었다.

"이런 미친 사람!"

우문호는 크게 노하며 손을 뻗어 목을 만졌다. 목에서는 이미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는 겉옷을 벗어 그녀에게 던져주었다.

"본왕이 언제 그대를 때리려고 하던가? 그대의 옷은 모두 젖었으니 벗고 본왕의 겉옷을 입어."

"당신이 그렇게 선심을 쓰지 않을 거예요!"

원경능은 그가 벗은 겉옷을 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래, 본왕은 그대를 죽일 거야."

우문호는 원경능 때문에 화가 꼭대기까지 치밀어 준수하던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졌다. 원경능은 얼굴을 쓱 닦고는 겸연쩍게 말했다.

"그렇다면 말로 하지, 왜 제 옷을 찢어요. 벙어리세요?"

우문호는 차라리 원경능을 무시하고 고개를 돌렸다. 원경능은 코끝이 간질거려 또 연속으로 재채기를 몇 번 했다. 확실히 너무 추웠다. 그녀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

"절 보지 마세요."

"귀신이나 보겠지."

우문호가 싸늘하게 말했다. 원경능은 재빨리 겉옷을 몸에 걸치고는 벗은 옷을 손에 들었다. 약상자에서 비타민 C 한 알을 꺼내 삼켰다. 원경능은 벗은 옷의 물을 짜고 축축한 머리를 닦으면 서 말했다.

"제가 오해했네요, 됐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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