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62화

왕석윤은 저택으로 돌아가지 않고 혼자 차를 몰고 도석형의 별장으로 향했다.

왕석윤은 도석형의 별장의 부하들의 인솔을 받아 곧바로 의사당으로 들어갔고, 위쪽 자리에는 도석형이 앉아 있고, 그의 좌우에는 우진과 우식 두 형제가 서 있었다.

왕 씨 가문의 왕유걸은 바닥에 정중하게 무릎을 꿇어 예의를 표했다.

왕유걸은 왕석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빨리 무릎을 꿇지 못해, 도 장군님에게 무례하게 굴면 안 되는 거 몰라?!"

이를 본 왕석윤은 즉시 무릎을 꿇었고, 도석형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왕유걸, 내가 맡긴 일은 다 완료한 건가?"

그러자 왕유걸은 웃음을 띠며 대답했다.

"전 특별히 장군님께서 지시하신 일을 완수하기 위해 일부러 제 아들자식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이 일을 반드시 장군님을 도와 완벽하게 해낼 겁니다."

이 말을 들은 도석형은 약간 화를 내며 말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인데, 네 그 버러지 같은 아들에게 맡겼다고? 한지훈을 마음에 두지 않는 거야, 아니면 이 장군의 일을 마음에 두지 않는 거야?!"

도석형의 말투는 날카로웠고, 왕유걸은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듯했다.

"아니, 아닙니다! 장군님의 문제가 저의 최우선 순위입니다."

왕유걸이 다급하게 말했다.

"크흠!"

왕석윤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맞습니다, 전 정말로 열심히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한지훈은 분명 지금 이 순간에도 장군님께서 어디에 계시는지 궁금해할 겁니다."

도석형의 독수리 같은 눈동자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왕석윤을 노려보았다.

왕 씨 가문의 도련님인 왕석윤이 이룬 건 하나도 없이 하루 종일 클럽을 누비며 한량처럼 산다는 건 이미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왕석윤은 서둘러 이어서 말했다.

"그 외에도 한지훈이 장군님에게 대적하면 어떻게 될지 알려주려고 특별히 본때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도석형이 관심을 보이며 물었다.

"네놈이 한지훈을 한 방 먹였다고? 어떻게 한 건지 한 번 들어나 보고 싶군."

왕석윤이 도석형의 질문을 받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