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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7화

한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강우연을 더 이상 붙잡지 않았다.

강우연은 옷을 입은 뒤 말했다.

"밥 먹으러 내려와요, 기다릴게요!"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띠링!

휴대폰이 울렸고, 확인을 해 보니 용일이 보낸 문자 메시지였다.

[사령관님, 저희는 도석형의 출국기록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도석형은 실제로 약도를 떠난 적이 없고, 만약 떠난 거라면 군의 비밀 경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지훈은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겨 있다가 옷을 입고 천천히 방을 나섰다.

약도 호텔의 2~4층은 모두 최고급 레스토랑이었고, 한지훈과 강우연은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약도 전시회장으로 향했다.

강우연은 매우 적극적이었다.

사실 만약 강우연이 원한다면 이번 약도 전시회 경매는 호텔에서 열 수도 있었다.

한지훈과 강우연은 약도 전시 센터에 늦게 도착했고, 업계의 모든 리더들과 거물들이 약도 전시 센터를 방문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한지훈과 강우연이 약도 전시 센터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강우연의 미모에 홀려버렸고, 그녀는 등을 드러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며 그 모습은 마치 세상에 내려온 선녀 같았다.

얼핏 보면 만화 속 미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하늘에만 존재하는 선녀처럼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아우라를 풍겼다.

남자들은 강우연의 미모를 보고 침을 흘렸고, 여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했다.

"쯧, 그냥 얼굴이 반반한 정도네. 약도 경매에도 늦다니, 교양이 너무 없는 것 아니야?"

"저 꼴도 좀 봐, 부자한테 빌붙어서 약도 전시 센터에 들어온 거겠지. 무슨 낯짝으로 온 거야!"

강우연과 한지훈은 약도 전시 센터 로비에서 경비원에 의해 제지를 당했고, 그들은 늦었기에 규정에 따라 들어갈 수 없었다.

강우연은 일찍 왔다면 몇몇 유명 인사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을 거라 생각하며 후회했다.

이때, 한지훈이 침착하게 말했다.

"그냥 들여보내 주시죠. 그렇지 않으면 당신 밥줄이 끊길까 봐 걱정돼서 그럽니다."

그러자 경비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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