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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5화

9개국 정상회에, 40만 대군이라고?!

용일의 말을 듣자, 한지훈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눈매도 날카롭게 변해갔다.

감히 용국을 무력으로 위협하다니, 대단한 9개국 정상회 납셨군!

짐승 같은 놈들, 우리 용국을 멸하려 들다니!!!

한지훈은 싸늘하게 소리쳤다.

"북양의 모든 병사들에게 전하라! 30만 북양 파용군을 즉시 집결하여 완전 무장하라! 10만은 북양에 머물고, 20만은 즉시 용정으로 돌진하도록! 명심해, 반드시 북양에 있는 30만 대군의 움직임을 하루 종일 알려야 할 거야!"

"예, 알겠습니다!"

용일이 대답했다.

"그리고, 동팽전역과 남역구는 아직 소식이 없는 건가?"

한지훈이 묻자, 용일이 대답했다.

"사령관님, 동팽전역과 남역구는 아직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번 9개국 정상회가 용경에 집결한 건 사령관님의 미래를 위해서이니, 그들은 상황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휴대폰을 꺼내 먼저 동팽전역의 서효양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한지훈은 어떠한 인사치레도 없이 직설적으로 물었다.

"소더 킹! 9개국 정상회가 용경에 집결하고 40만 대군이 용국 사방 국문을 포위하고 있는데, 동팽전역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단 말인가?!"

전화 반대편에는 동팽전역 총지휘 작전실에 서효양이 뒷짐을 진 채 엄숙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바로 앞 거대한 작전 전광판을 엄숙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북양왕!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내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누가 그랬어? 9개국 정상회의 소인배들이 용경에 집결해 국왕님을 협박하고, 40만 대군을 용국으로 보냈는데! 동팽전역의 제1 상장군인 내가 어떻게 아무런 조치가 없을 수 있냔 말이야!"

"그런데 왜 당신이 군대를 파견하는 걸 보지 못한 거지?"

한지훈이 냉랭하게 묻자, 서효양은 침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직은 때가 아니야!"

"언제가 그 때지?"

한지훈이 다시 묻자, 서효양이 대답했다.

"당신이 용정에 들어서고, 9개국 정상회의 대사들을 만나 우리나라의 위세를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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