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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1화

다음 날, 한지훈은 강우연이랑 다른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강우연은 대문 앞에서 한지훈의 옷깃을 정돈해 주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조심해서 다녀와. 기다리고 있을게.”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에 올라 강중 군용 공항으로 향했다.

온병림 일행이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한지훈의 차를 보자 곧장 그곳으로 다가가서 공손히 말했다.

“한 사령관, 모든 준비는 끝났어요.”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온병림에게 말했다.

“제가 없는 동안 강중을 잘 지키고 있어요. 오늘 오후에 1만 북양군이 강중으로 올 겁니다. 어르신의 군대와 같이 당분간 생활하게 될 거예요. 이 기회에 북양군은 어떻게 훈련하는지 잘 지켜보고 강중의 전체 군사실력을 끌어올리도록 하세요.”

“알겠습니다!”

온병림은 공손한 말투로 답했다.

잠시 후, 한지훈은 용린과 함께 전용 헬기를 타고 서망 전쟁부로 향했다.

그 시각, 용경의 천용산 저택.

원천걸이 거실에 앉아 있고 한 사내가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가주님, 남은 세 은둔 가문의 가주님들께서 4용회의 제안을 수락하고 오늘 오후에 저택에 도착하실 겁니다.”

원천걸은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손뼉을 쳤다.

“좋아. 당장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도록 해!”

그날 오후 해질녘.

원씨 가문 저택의 상공에 세 대의 개인 헬기가 착륙했다.

그 뒤로 비범한 기운을 풍기는 세 사람이 헬기에서 내렸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원천걸은 다급히 앞으로 다가가서 그들과 인사를 나눈 뒤, 저택 안으로 안내했다.

잠시 후 저택의 회의실.

주변의 창문에 암막 커튼이 쳐지고 문 앞에는 무장한 경호원들이 보초를 섰다.

회의실이 어두워서 세 가주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상석에 앉은 원천걸이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가문에서 다섯 명의 장로가 돌아가셨습니다. 천산어록의 남은 부분도 분실했고요. 이번 일은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오늘 세분을 이곳으로 모신 건 한지훈과 북양군을 토벌하기 위한 대책을 의논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말을 들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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