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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0화

한지훈은 강우연을 바라보며 잠깐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내가 가르쳐 줄게.”

잠시 후, 온병림이 병사들을 대동하고 별장으로 왔다.

그들은 주변을 겹겹이 포위한 뒤에, 신속히 시체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온병림은 한지훈의 앞에서 고개도 들지 못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 사령관님, 제 불찰입니다. 저에게 처벌을 내려주십시오. 제가 사모님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한지훈은 온병림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어르신 잘못이 아닙니다. 이번에 그쪽에서 보낸 인간들 실력이 너무 강해요. 아마 강중의 모든 군사를 동원해도 상대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온병림은 저도 모르게 식은땀을 흘리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한 사령관,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고 있나요?”

한지훈은 담담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생활할 곳을 새로 찾아주시고 경호원을 붙여 주세요.”

“물론이죠!”

온병림은 다급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공손한 자세로 물러갔다.

한지훈은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용린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로 용린의 공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군, 지시하실 거라도 있으십니까?”

한지훈이 말했다.

“용운이랑 같이 강중으로 와. 용형이랑 용월은 계속 용경에 남아서 원씨 가문의 동향을 주시하고. 그리고 남은 3대 가문의 움직임도 알아봐.”

“예, 주군! 바로 강중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용린이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답했다.

안 그래도 용경 군병원에서 요양을 하면서 심심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날 밤, 용린과 용운은 헬기를 타고 강중 공항에 착륙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같이 별장으로 가서 한지훈을 만났다.

“주군!”

용린, 용운이 한지훈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었다.

한지훈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웃으며 그들에게 물었다.

“몸은 좀 어때?”

용린은 사지를 쭉 뻗고는 웃으며 말했다.

“아주 좋습니다.”

한지훈은 피식 웃고는 그에게 말했다.

“용운, 넌 사모님의 안전을 책임지고 시간 내서 호신술 좀 가르쳐 줘.”

그 말을 들은 용운이 난감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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