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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임지환과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힐 때까지 경호대장 이휘와 다른 사람들은 계속 허리를 굽신거리며 공손한 표정을 지었다.

"임지환?"

한수경은 그 뒷모습이 익숙하게 느껴졌고 의혹스러웠다.

"저 녀석이 왜 여기에 있는 거지?"

그녀는 알아보기 위해 따라가려고 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입구에 가기도 전, 이휘와 다른 사람들로 인해 막혀버렸다.

"이건 VIP 손님을 위해 준비한 엘리베이터라 관계자 외 출입 금지예요."

이휘가 차갑게 말했다.

"VIP?"

"방금 들어간 남자, 내가 아는 사람이야. 임지환이라고."

한수경이 말했다.

"임지환? 난 전혀 모르겠는데요."

"방금 들어간 건 이 씨 집안 장 집사예요, 그리고 다른 귀빈은 용성수 선생이시고."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마요, 아니면 내가 손을 써도 탓하지 말아요."

이휘가 옆에 선 경호원에게 눈짓을 했다.

사람들이 또 포위하려 하자 한수경은 바로 뒤로 물러서며 큰소리로 말했다.

"나 건드리지 말라고, 알아서 갈 거니까!"

말을 마치고 그녀는 허겁지겁 로비로 왔다.

"설마 방금 잘못 본 건가? 방금 그 사람은 임지환이 아닌 건가?"

"하긴... 그 병신이?"

"걔가 무슨 자격으로 이 씨 집안의 귀한 손님이 돼서 이런 5성급 고급 호텔에 드나들겠어?"

터무니없는 생각을 없앤 후 한수경은 구석진 곳을 찾아가 배지수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의 경과를 알려주었다.

"알았어, 그럼 1층 룸으로 바꿔줘."

배지수는 전화를 끊은 후 참지 못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씨 집안은 역시나 호탕하다. 천금을 투척해 가장 좋은 루프탑 전체를 예약하다니.

비록 배 가도 위를 향해 발전하고 있지만, 강한 시의 명문들과는 여전히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배지수가 위로 기어오르려는 결심을 철저히 자극했다.

그런 생각을 안고 그녀는 문을 열어 병실로 들어갔다.

배준영은 유옥진이 깎아 준 사과를 먹으면서 한창 즐겁게 동영상을 보며 허허 넉넉 거리고 있었다.

그는 미닫이문 소리를 듣자마자 사과를 뱉어내고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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