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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다음 날 아침 천도준은 어머니의 식사를 챙겨 병원으로 갔다.

어머니의 건강은 하루하루 호전되고 있어 곧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가 몸조리를 할 수 있다.

이수용의 관계로 천도준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천도준은 마음이 놓였다.

다음 해결해야 할 일은 바로 서천구 재개발이다.

그는 처음으로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나서서 프로젝트를 집행했다.

예전에도 정태건설의 모든 업무는 그가 책임졌지만 매번 이대광이 그의 공로를 가로챘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반드시 서천구 개발 프로젝트라는 판을 뒤집고 정태건설의 명성을 높여야 한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20여 년 그들 모자를 버려두고 갑자기 나타나다니......

이수용이 준 돈은 확실히 급한 불을 끄는 데 사용했다.

돈은 좋지만 돈으로 보상할 수 없는 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법이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의 아버지는 갑자기 나타나 그와 거래를 시작했다.

그가 성공한다면 아버지라는 사람은 그와 그의 어머니를 가문에 들여 그에게 권리를 물려주고 어머니에게 부귀영화를 줄 것이지만 만약 실패로 돌아간다면 그와 그의 어머니는 예전과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유일하게 남는 건 바로 자형화 카드에 있는 돈이다.

20년을 어머니와 함께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고, 그의 어머니는 그를 위해 평생을 고생만 했다. 하여 그는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 기회를 잡아 어머니가 원래 누려야 할 모든 것을 되찾아주어야 한다.

천도준은 천천히 병원을 나서며 서천구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와 동시에.

병원 밖의 큰길에는 차들이 꽉 막혀 있었다.

아우디 A4에서 오남준은 꿈쩍도 하지 않는 차들을 보고 화가 나서 핸들을 두드렸다.

“빌어먹을. 저것들이 대체 뭐 하는 거야? 싸구려 똥차를 끌고 무슨 낯짝으로 밖에 나와?”

조수석에 있던 임설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오남준, 너 분노장애야? 싸구려 차면 어때서?”

“아니, 난 설아 출근이 늦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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