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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아우디?”

미간을 찌푸린 천태성은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얼만데요?”

그 광경에 오남준은 심장이 철렁했다. 설마 무슨 말이라도 잘못한 걸까?

그래도 계속 말을 이었다.

“한 6천만 원쯤 할 걸요.”

오덕화와 장수지도 멍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빠르게 반응한 장수지는 오남준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얘도 참,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오남준은 이해가 되지 않는 얼굴이었다.

오남미는 아예 다급해져서 천태성에게 해명했다.

비록 왜 태성이 그런 표정인지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기왕 태성이 저런 표정을 드러냈다는 건 무조건 오남준의 잘못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천태성이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남준아, 너는 남미 씨 동생이니까 앞으로는 가족이 될 거고 그러면 내 동생이나 다름없지. 6천만짜리 차를 타고 다니기엔 너무 초라하니까 내일 내가 차 사줄게. 2억 밑으로는 고민도 하지 마.”

쿵!

오씨 집안 사람들은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2, 2억?

2억 밑으로는 고민도 하지 말라고?

세상에!

오남미의 가녀린 몸이 흠칫 떨렸다. 온몸에 열이 나면서 당장이라도 천태성의 품에 파고들어가고 싶었다.

오덕화는 멍한 얼굴이었다. 심장이 두근대며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장수지는 아예 흥분에 겨워 테이블 아래로 내린 손으로 오덕화의 다리에 핏줄기를 몇 개나 긁어댔다.

천태성을 보는 눈빛은 더욱더 빛나다 못해 불티가 튈 지경이었다.

“태성이 형, 아니 매형. 그, 그 말 진짜예요?”

오남준은 아예 펄쩍 뛰어오르더니 천태성의 팔을 덥석 잡고 흥분하며 물었다.

너무 힘이 강했던 탓인지 천태성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장수지의 표정이 굳더니 젓가락을 오남준에게도 던졌다.

“녀석, 뭐 하는 거야?”

이전의 천도준이었다면 장수지는 절대로 오남준의 이런 행동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오남준이 천도준과 싸운다고 해도 오씨 집안 사람들은 무조건 오남준의 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천태성은 장수지의 눈에 귀한 사위였다.

그것도 돈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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