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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남지훈이 멀쩡히 나오는 모습에 이현수는 엄지를 척 들었다.

“남지훈 씨! 정말 대단하세요! 사모님도 지훈 씨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던데, 한번 잘해 봐요. 다른 건 몰라도 사모님이 지훈 씨를 지켜준다잖아요!”

남지훈은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그렇게 부러우면 이현수 씨가 잘해 보시던가요!”

이현수는 몸을 움츠리며 말했다.

“전 그럴 용기가 없네요!”

남지훈은 그의 말에 웃음만 지어 보이더니 자리를 떴다.

남지훈은 김명덕을 해결했다는 안도감에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그는 김명덕이 앞으로도 그를 귀찮게 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를 건들지 못할 것이다!

사모님의 위력은 역시 대단한 것 같았다. 게다가 사모님은 이미 김명덕과 이혼을 하자고 했으니 김명덕도 한 동안은 그를 상대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명덕 테크에서 나오자 문 앞에 서 있는 사모님을 발견했다. 사모님은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남지훈이 나오자 사모님은 그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바로 바람피우는 사람과 배신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해결한 불륜남만 해도 열댓 명은 족히 될 거예요. 하지만 저와 김명덕은 부부이기도 했으니 한 번 봐주려고 해요.”

“제 번호도 갖고 계시니 앞으로도 김명덕이 찾아와서 또 괴롭히면 언제든지 저한테 연락해줘요.”

“고맙습니다.”

남지훈이 답했다.

사모님의 행동 스타일로 봐서는 남지훈도 사모님이 아주 화끈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김명덕의 불륜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달려와 혼쭐을 내지 않았을 것이고 이혼하자는 말도 꺼내지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사모님에게 연락한 것이 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모님은 별다른 말없이 바로 떠났다.

남지훈은 이마에 맺힌 땀들을 닦아냈다. 그는 이현수가 말했던 것처럼 사모님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일까 봐 두려웠다.

그럼 나도 저런 신세가 될 것이 아닌가?

다행히 사모님은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했다.

한편 병원에선 남용걸이 죽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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