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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이효진은 사모님의 따귀 폭격에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다.

뻔뻔한 사람이 아주 악독한 사람을 만났으니 인과응보였다.

김명덕은 가만히 그 모습을 지켜만 보았고 숨조차 편히 내쉬고 있지 못했다.

사모님은 이효진이 기절하자 다시 김명덕의 컴퓨터 기록을 뒤졌다.

김명덕과 이효진의 대화 기록을 본 그녀는 더욱 분노가 치솟았다.

처음엔 그녀는 남지훈의 말을 완전히 믿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방금 김명덕 사무실에 앉아있는 이효진을 보자마자 점차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현재 그녀는 대화 기록까지 보게 되었으니 김명덕의 불륜을 확신하게 되었다.

‘정말 이젠 더는 못 참아!’

콰당!

그녀는 모니터를 들고 바닥에 던져버렸다.

“나한테는 업무 효율을 위해 고가의 컴퓨터를 사야 한다더니! 이걸로 연애질하려는 거였냐?”

모니터는 아주 박살이 나버렸다!

김명덕은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사모님은 컴퓨터를 부숴버린 후 성큼성큼 김명덕 앞으로 다가갔다.

김명덕의 키는 대략 170cm 정도의 작은 키였다.

사모님은 그를 내려다보더니 이내 그의 귀를 잡아당겼다.

“김명덕!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감히 이딴 식으로 보답해?”

“그래, 연애질이 아주 좋았나 봐? 회사 사무실에서 할 만큼? 오늘 어디 한번 죽도록 해봐!”

그녀는 고개를 돌리더니 이내 고함을 질렀다.

“몽땅 나가! 그리고 저 여우년도 같이 끌고 나가버려! 오늘 너희 사장이랑 제대로 놀아줘야겠으니까!”

남지훈은 어깨를 움츠렸다.

김명덕은 오늘 사모님에게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현수는 사람들을 불러 이효진을 끌고 나갔고 남지훈도 조용히 따라 나갔다.

그러나 김명덕은 그저 행운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 안에서는 얻어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사무실에서 반 시간 동안이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이 문을 열었을 땐 남지훈은 사모님의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게 되었다.

오한을 느낀 이현수는 남지훈에게 귓속말을 하였다.

“김명덕이 왜 바람을 피웠는지 알 것 같네요. 이런 와이프가 있는데 누가 참고 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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