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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화 이것은 나의 배려이다

백윤정은 이영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딸의 순기를 돕는 한편 속으로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눈을 번쩍 뜬다.

“참 내딸, 얼마전 니네 아버지가 나한테 뭘 얘기해줬어.”

“뭔데? 회사 비즈니스 뭐 그런거야, 그럼 나한테 얘기하지 마.”

한바탕 분풀이 하고 나서 기분이 많이 나아진 이영이는 힘이 빠졌는지 한마디도 더 말하기 싫었다.

백윤정은 이에 손을 젓으며 이영이 귀가에 입을 대고 말한다.

“이진이 걔, 그 대표자리 오래 못 있을거야. 얼마 안 지나 곧 치워져.”

이 말을 듣고 바로 흥분한 이영, 백윤정의 손을 바로 잡고 확인한다.

“정말? 어떻게 된 거야!”

“너의 아버지가 얼마전 나한테 얘기한건데, 지금 GN 그룹 이사들과 같이 이진이를 끌어내릴려고 계획중이래.”

백윤정도 말하고 나서 훙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모진호에 관한 얘기를 낱낱이 이영이에게 알린다.

이진이가 마지막 빈털터리가 될 뿐 심지어 감옥까지 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서 이영은 마침내 기뻐한다.

가슴에 맺혔던 갑갑함이 사라지더니 순간 웃음을 짓는다.

“나 원래 회사 출근 그만둘까 했는데, 이러고보니 꼭 가야 되겠네.”

“무슨 뜻이야?”

출발점이 달라서 그런지 이영의 변덕스러운 생각에 백윤정은 어리둥절하다.

이영은 기뻐하며 말한다.

"어쨌든, 만약 내가 회사에 가지 않는다면 이진의 웃음거리를 볼 수 없게 되잖아.”

이 말을 듣고 백윤정은 그제야 알아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모녀는 둘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이튿날 아침, 이영은 평소대로 회사에 출근했다.

그러나 그녀가 자기 사무실에 들어갔을 때, 사물실 안에 있던 물건들이 모두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뭐하는 짓들이야!"

이영의 물건들을 챙기고 있던 인사팀 직원들이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란다.

“대, 대표님.”

이진이가 이기태 딸이라는 것을 회사 모두 잘 알고 있다. 하물며 인사팀 사람이다.

그러나 지금의 GN 그룹은 성씨는 바뀌지 않았지만 권력을 잡은 사람은 바뀌였다.

"대체 무슨 일이야!누가 내 사무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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