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화 사례금이 필요해

“윤 대표님, 별일 없으시다면 방으로 돌아가서 쉬셔도 됩니다.”

이진은 윤이건이 옆에 없다면 더 일에 전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윤이건은 하인들 앞에서 그녀를 향해 미소를 선보였다. 그 모습을 보자 그녀와 하인들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들 중 나이가 어린 하인들도 있었는데 모두 윤이건의 모습을 보고 홀딱 넘어갈 뻔했다.

“무슨 뜻인가요?”

윤이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이진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우리 자기가 여기서 집안일을 돕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편히 쉴 수 있겠어?”

윤이건의 성격을 잘 알기에 이진은 그가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성격을 잘 알기에 그가 뭣 때문에 이러는 건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엔 그들은 깨가 쏟아지는 신혼부부일 것이다.

이진은 가능한 한 눈앞의 이 남자를 무시하고는 예비 하인들 앞에 가서 박수를 한번 쳤다.

“자, 이제 다음 심사를 진행하겠습니다.”

예비 하인들은 이 말을 듣고 즉시 정신을 차렸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이번 심사는 요리입니다.”

이진은 말하면서 앞에 놓인 쇼핑백 안의 신선한 재료들을 보았는데 꽤 흥미로웠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은 방금 구매한 재료들로 요리를 하시면 됩니다. 단 한 가지 요리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이진은 이들의 주변을 맴돌며 요리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윤이건은 부엌 입구에 서서 이진을 쳐다보았는데 그는 한순간도 그녀한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처음에는 그녀가 개성 있고 능력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만 그녀와 알고 지낸 시간이 꽤 오래됐는데도 윤이건은 그녀가 여전히 매력이 넘친다고 느꼈다. 이점은 너무 치명적이고 매력적이었다.

반 시간이 지난 후 부엌에는 향기가 흘러나왔고 식탁에는 여러 가지 향기를 풍기는 요리들이 놓여있었다.

그러나 윤이건은 맛에 대해는 전혀 흥미가 없었다. 그가 흥미를 느꼈다고 할지라도 별 소용이 없었다.

하인들은 윤이건이 시식하는 줄 알고 모두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는데 이진이 젓가락을 들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