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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자금 묶을 준비

윤이건은 제대로 묻지도 않고 확인하지도 않은 채 흔쾌히 승낙했다.

이진도 윤이건이 이렇게 시원스럽게 대답할 줄은 몰랐다.

비록 그녀는 이것을 사례금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핑계에 불과했다.

두 사람이 3년 동안 함께 지내온 데다가 그녀가 AMC 대표이기도 하기에 이진은 윤이건이 심각할 정도로 공과 사가 분명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일부 소기업들은 YS 그룹의 이름을 듣자마자 공포에 빠지곤 했다. 심지어 윤이건을 언급할 때 그들은 인정사정없고 차가운 데다가 숨을 멎게 하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이런 사람이 이렇게 쉽게 자신의 제의를 받아들이다니.

그녀도 의심은 갔지만 말을 꺼내지는 못했다. 이 사람이 자신을 도우려는 거니 그녀는 당연히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면 그들 사이는 기껏해야 기업을 위해서만 연락이 오갈 것이다.

윤이건이 일어나 2층 서재로 걸어가자 이진은 다소 당황하여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서재로 돌아온 윤이건은 직접 관광지 관련 부문에 전화를 걸었다.

“윤 대표님?”

윤이건의 갑작스러운 전화에 프로젝트 부문의 책임자들은 모두 다소 당황했다.

그들 모두 자기가 뭔가를 잘못한 게 아닌가 싶었다.

“네, 임대리님. 문의드릴 게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윤이건은 대외적으로 늘 예의를 차렸다. 그러기에 많은 분들도 모두 YS 그룹과 관계를 맺으려 했다.

“말씀하세요.”

“혹시 부서에서 모진호에 관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나요?”

“모진호요? 네, 진행되고 있습니다.”

“확실한 가요?”

임대리가 바로 대답하자 윤이건은 다소 의아했다. 그의 신분과 지위를 보았을 때 그의 손엔 수없이 많은 관광 항목들이 있을 건데 모진호를 한번 조회해 보지도 않은 채 바로 대답할 수 있다니.

“하하, 윤 대표님께서는 아실지 모르겠는데…….”

임대리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는데 목소리는 다소 흥분되어 있었다.

“이 항목은 막 시작된데다가 투자금이 어마어마해 엄청 인상적이었거든요.”

막 시작했는데 자금이 어마어마하다니.

윤이건은 눈을 가늘게 떴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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