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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나쁜 남자

이진이 냉철한 판단을 내리자 만만은 피가 끓어올랐다.

언제부턴가 만만이 이진에 대한 숭배 심은 점점 더 커져갔다.

만만은 한걸음 물러서서 사무실을 나선 후, 이진의 말을 따라 회사 질서를 어긴 직원들에게 전부 경고와 처벌을 내렸다.

도가 지나친 직원은 직접 법원에 넘겨 처리하였다.

이진의 무자비한 태도로 인해, 며칠째 직원들은 자신에게 불통이 튈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이 일을 알게 된 외부 언론들은, 모두 나이가 어리지만 판단이 명확한 이진에 대해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이번 표절 사건 때문에 마음을 졸이던 SY테크놀로지의 책임자들은, 이 소식을 들은 후 서로 상의를 하고는 새로 작성된 계약서를 가지고 직접 이진을 찾으러 갔다.

그중 가장 이진을 좋게 보던 유해는 두 회사의 계약에 대해 오랫동안 기대해왔다.

유해는 흔쾌히 계약서의 마지막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서명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대표님, 좋은 합작이 되길 바랍니다.”

“물론이죠.”

이진의 가벼운 미소와 평온한 어조는, 왠지 모르게 그녀를 따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이진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계속 말했다.

“제가 기자회견을 열어 대외적으로 AMC그룹과 SY테크놀로지의 합작 소식을 선포하고 싶은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자회견을 열어 홍보를 한다면, 그들의 신기술을 하루빨리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기술에 투자할 협찬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손해 볼 일은 아닌 것 같네.’

유해 등은 당연히 반대하지 않을 것이며, 이진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모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의 긍정적인 대답을 듣자, 이진은 신속하게 기자회견의 일정을 잡았다.

이진이 회사를 정돈한 일로 떠들썩하던 언론들은, 두 회사의 합작 소식을 듣자 더욱 뜨거운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기술의 이로운 점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더욱 흥미를 느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반응은 이진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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