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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겨우 찾아내다

이 비서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그의 차량을 미행했던 사람이 YS그룹과 협력하려던 사람이었다.

이것을 알아차린 이건은 가차 없이 상대방을 블랙리스트에 넣었다.

이 일을 알게 된 이진은 마침내 한숨을 돌렸다.

이진이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조만간 상대방이 의심을 멈출 것이다.

이진의 완벽한 계획에 이건이 따르자, 두 사람은 엄청 호흡이 잘 맞았다.

하지만 계획엔 늘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두 사람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다.

AMC그룹의 몇몇 동업자들은 최근 줄곧 해외의 협력 프로젝트를 따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마침 이때, 그들은 오랫동안 계획해온 프로젝트를 겨우 따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진이 직접 나서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협력에 대한 중시를 표현하기 위해 기자회견도 빠뜨릴 수 없다.

이 일을 알게 된 이진은 머리가 아팠다.

예전 같았으면,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정말 복잡하게 되어버렸다.

헬렌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채, 이진의 주위에 매복하여 그녀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표님, 주주들이 모두 회의실에서 대표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전화 너머의 이진이 질질 끌며 대답을 하지 않자, 만만은 어쩔 수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기자 회견을 열어야 하지만, 이진이 직접 나타나서는 안 된다.

헬렌이 의심을 버리고 이 도시를 떠나기 전까지, 이진은 절대로 자신의 행방을 폭로해서는 안 된다.

이진은 잠시 중얼거리더니, 만만이 상상하지도 못한 결정을 내렸다.

“협력이든 기자 회견이든 모두 네가 나를 대신해 해결해.”

‘내가 나서야 한다고?’

만만은 입을 떡 벌리며 물었다.

“대표님, 진심이세요?”

“어쨌든 너도 내 곁을 오랫동안 따라다녔으니, 이 정도 능력은 있잖아. 혹시 내 안목을 의심하는 거야?”

이 결정은 확실히 이진이 급히 내린 것이다.

하지만 만만의 믿을 수 없다는 말투는, 이진을 매우 불편하게 했다.

이진은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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