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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화

“어딜 감히!”

“건방지네.”

“감히 조씨 가문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죽고 싶어 환장하는구나.”

잠시 어리둥절하던 사람들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하나같이 화를 내며 그를 질책하기 시작했다.

소란 소리를 들은 조씨 가문 경호팀도 즉시 모여들어 그를 에워쌌다.

“내 목숨? 네까짓 게 뭔데?”

조일명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네 곁을 졸졸 따라다니는 경호원이 있다면 모를까, 너처럼 쓸모없는 인간이 감히 혼자서 나한테 덤비다니 정말 어이가 없네. 죽고 싶어 환장했냐?”

장 어르신에게 혼난 적이 있지만, 유진우 앞에서 그는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또래 중에 선우희재를 제외하고 아무도 자신의 상대가 될 수 없다며 확신했다.

“이봐, 오늘 같은 좋은 날에 사람 죽이고 싶지 않으니까 눈치 있으면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조군해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침착하게 말했다.

그는 유진우가 유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심지어 그가 조직을 형성한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조씨 가문에 비하면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을뿐더러 이제는 선우 가문의 지원까지 받고 있다.

“조일명 씨, 당신은 오늘 무조건 내 손에 죽을 거니까 기대해도 좋아요.”

유진우의 목소리는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놀아주니까 우리가 만만하냐?”

조군해는 버럭 화를 내며 큰 소리로 외쳤다.

“여봐라! 당장 저 사람 잡아.”

“잠시만요.”

조일명은 손을 들어 제지하더니 곧바로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고작 이 자식 처리하려고 사람을 동원하는 건 인력 낭비 아니겠어요? 저 혼자로도 충분해요.”

“형님, 일명이 스스로 해결하게 맡게 보는 게 어때요?”

조군표는 침착하게 말했다.

많은 사람이 유진우 한 명을 상대로 덤벼들면 비겁하다는 비난을 받게 되겠지만 일대일로 싸우면 설사 맞아 죽더라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 너한테 맡기마.”

조군해는 조일명의 어깨를 툭툭 쳤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 정도는 눈감고서도 처리하죠.”

자신감이 넘치는 조일명은 곧바로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며 도발했다.

“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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