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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체스 한 판 어떠신 가요?

이 일에 대해 곽대철은 알지 못했기에 의아해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죠?”

그러자 최하연은 가식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이쯤 하시면 됐는데, 곽대철 씨는 왜 모르는 척하시죠?”

이에 대철의 얼굴이 즉시 어두워졌고 옆에 있는 심영수에게 말했다.

“영수, 무슨 일이야? 하영 아가씨를 어떻게 건드렸는지 솔직히 말하지?”

이 말을 들은 영수의 얼굴이 조금 어두워졌고, 곧 대철의 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속삭이자 대철은 그 말을 듣고는 갑자기 탁자를 쳤다.

“이런 멍청한 놈!”

영수는 깜짝 놀라며 대철을 진정시키려 했다.

“형님, 화내지 마세요. 제가 그땐 순간적으로 충동을 아니 충동적이었습니다.”

대철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하연 앞에서는 화를 내지 않았다. 심영수는 대철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오른팔이었다. 그랬기에 지금 하연 때문에 영수를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애써 웃으며 말했다.

“하연 아가씨, 무슨 오해가 있지 않을까요?”

그러자 하연은 대강 상황을 짐작하고 말했다.

“곽대철 씨, 저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어요. 그런데 오해라고요?”

대철은 하연의 신분을 알고 있었고 대철은 B시에서 어느 정도 세력을 가졌지만, 하연과 정면으로 맞설 용기는 없었다. 그래서 화해를 시도하며 직접 커피 한 잔을 따라 하연에게 건넸다.

“하연 아가씨, 저희 부하가 결례를 범했습니다. 사과의 의미로 이 커피를 제 사과로 받아 주시고 화해하면 안 될까요?”

그러자 하연은 냉소하며 손을 뻗어 커피잔을 쳤고 잔이 땅바닥으로 떨어져 깨졌다. 이에 영수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당신! 이렇게 무례하게 굴면 형님도 더는 사과하지 않을 거야. 도대체 뭘 원하길래 이러는 거야?”

영수의 말에 하연은 눈을 들어 영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원하는 건 쉬워요. 심영수 씨 목숨을 원하거든요.”

짧은 말 속에 담긴 위압감에 모두가 떨었다. 그들은 한 여자가 이렇게 강력한 기운을 뿜어낼 줄 몰랐다. 몇 초 후, 영수는 비웃으며 말했다.

“내 목숨을 원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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