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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윤정이 이렇게 말했다.

“아니에요. 찾을 새가 없었어요. 나가자마자 마침 식당으로 부랴부랴 건너오는 대표님을 만났어요. 온 비서님, 대표님 혹시 점쟁이 아니에요? 온 비서님을 진짜 많이 걱정하는 것 같더라고요.”

윤정은 아직도 그날 일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온 비서님은 아마 모를 거예요. 대표님이 도착했을 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니까요. 이 대표님을 아예 아작낼 듯한 기세였어요. 그리고 몇몇 선동자까지 같이 처단했고요. 대표님은 많이 화났는지 온 비서님을 품에 안고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게 했어요.”

윤정의 말에 지유가 멈칫하더니 옆에 놓인 컵을 들어 물을 마셨다.

“온 비서님, 대표님이 원래 부하를 이렇게 아끼나요?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요. 만약 다친 사람이 나라도 그렇게 신경 쓰셨을까요?”

윤정은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눈을 데굴데굴 굴리더니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무리 대표님 곁을 오래 지켰다 해도 이렇게 긴장할 필요는 없잖아요. 온 비서님, 대표님 혹시 온 비서님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켁켁켁…”

물을 한 모금 마시는데 윤정이 이렇게 말하자 바로 사레가 걸렸다.

윤정이 지유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온 비서님, 왜 물 마시는데도 사레가 걸리는 거예요?”

켕기는 게 있는 지유는 얼른 부정했다.

“아니에요. 대표님이 어떻게 저를!”

윤정이 의아해하며 계속 토론을 이어갔다.

“다른 사람들은 대표님이 노승아 씨를 좋아한다 그러던데요. 그 가수 있잖아요. 노승아 씨 웃는 거 보려고 돈을 억 단위로 쏟아붓는대요. 노승아 씨 대표님 첫사랑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이제 돌아왔으니 다시 대표님과 사귀겠죠?”

“온 비서님이 더 잘 알고 아니에요?”

윤정은 지유가 몇 년간 이현의 곁을 지키면서 수행 비서로 있었으니 개인적인 일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유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저도 몰라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아니다, 아니다.”

윤정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이게 만약 진짜라면 증거가 안 나올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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