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76화

“유희 오빠!”

이유희가 돌아온 것을 보자 신효정은 품에 달려들었다. 두 팔 두 다리로 이유희를 안고 있는 모습은 마치 코알라와 같았다.

“여보라고 불러.”

이유희는 다정하게 말했다.

“음, 여보.”

신효정은 얌전하게 호칭을 고치며 얼굴을 붉혔다.

이유희는 두 손으로 신효정의 엉덩이를 잡고 차가운 입술로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아 꽁냥거렸다. 이유희는 신효정을 안고 방으로 돌아가 옷을 벗겨주고 샤워하러 갔다.

“음, 나 혼자 씻고 싶어.”

신효정은 이유희의 목을 끌어안고 말했다.

“혼자 씻으면 힘들어. 남편이 씻어줄게.”

이유희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야릇한 표정을 지었다.

“싫어, 싫어. 같이 씻으면 힘들어. 운동을 많이 해야 해.”

“응? 나랑 운동하기 싫어? 싫어?”

이유희는 장난스럽게 눈을 부릅떴다.

“아니, 좋아.”

신효정의 붉은 얼굴은 복숭아 같았다. 피곤한 이유희는 눈도 뜨지 못했다. 하지만 신효정을 보자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 두 사람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거대한 욕조에 몸을 담갔다. 이유희는 신효정의 허리를 잡고 안으며 원하는 것을 주었다.

신효정이 이유희와 사귄 후 담도 커졌고 가슴도 커졌다. 그들은 성적으로 놀랍도록 합이 맞았다. 신효정과 함께라면 이유희는 모든 문제를 잊고 전심으로 빠져들 수 있다. 신효정은 이유희가 직접 가르친 것이니 유용했다.

그 후 이유희는 신효정을 안고 물속에서 나왔다. 부드러운 타월로 감싸고 큰 손으로 신효정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고 세면대에 올려놓아 머리와 몸을 닦아주었다.

신효정은 이유희의 보살핌을 누리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편안함을 느껴 눈을 가늘게 뜨고 작은 발을 즐겁게 흔들었다.

오늘 밤 이유희는 말이 적었다. 심지어 유혹적인 말도 하지 않았다. 뭔가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았다.

“여보?”

신효정은 가볍게 불렀다. 이유희는 정신을 차리며 미소를 지었다.

“무슨 일이야, 여보?”

“기분 안 좋아? 기분 나쁜 일이 있었어?”

신효정의 다정한 모습을 보자 이유희는 참지 못하고 솔직하게 말했다.

“응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