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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유문호는 자리에 앉은 채 움직이지 못했다.

주임은 그의 어리숙한 모습을 보자 화가 나서 그의 팔을 잡아 당기며 비웃었다.

"아직도 여기 눌러 앉아 계세요? 회사가 집인 줄 아는 거예요? 뭐, 대표님이 본인 아들이라도 되시나 봐요?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은 해고니까 그런 줄 알고 있어요. "

유문호는 어디에서나 항상 사람 좋은 태도를 유지했기에 이런 대접을 당해 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결국 그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유선우가 제 아들 입니다만."

주임은 잠시 멈칫하는가 싶더니 유문호를 가리키며 크게 비웃었다.

"어디 머리라도 다치신 거예요? 대표님이 본인 아들이라니. 그럼 나는 뭐 대표님 할아버지라도 되는 건가?"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 다 같이 웃음을 더뜨리며 유문호를 비웃었다.

바로 그때 입구에서 발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진 유라와 인사부의 직원 두 명이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두 직원은 복잡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유문호 씨를 대표 사무실로 공식 발령합니다.

유문호가 깜짝 놀라서 말했다.

"저는 여기 있는 게 더 좋은데요."

그러자 진유라가 다가가서 부드럽게 말했다.

"대표님의 지시입니다. 마음 쓰이신다고 해서."

'난 그냥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니까, 선우 이 자식도 참.'

그는 물건이 많지 않았기에 진유라가 직접 책상 위에서 그의 물건을 챙겼다.

진유라는 이제껏 유선우만 모셨기 때문에 사실 고위층 간부들도 그녀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그런 그녀가 유문호를 대신해서 물건을 챙겨주다니.

사람들은 저마다 수근거리며 유문호가 유대표의 먼 친척이 아닐까 추측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진유라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이분은 유 대표님의 아버지세요. 그러니까, 우리 회사의 전 대표님이시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멍해졌고 방금 유문호에게 해고 통지를 내렸던 주임은 결국 바닥에 쓰러졌다.

이제 온 그룹의 사람들이 유문호가 유대표의 아버지임을 알게 됐다.

...

그후 며칠 동안 유선우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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