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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화

...

병실에서 소식을 들은 장씨 아주머니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녀는 박연희의 손을 잡으며 흥분 어린 말투로 입을 열었다.

“어쩜 이렇게 공교롭게도 갑자기 선뜻 각막을 기증하려는 선량한 사람이 나타난단 말입니까. 사모님, 이건 분명 사모님께서 나라라도 구했을 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박연희는 눈에 붕대를 두르고 있어 그녀는 장씨 아주머니의 손을 더듬어 잡으며 속삭였다.

“저에게 돈이 조금 있으니까 그분한테 꼭 인사를 건네주세요. 비록 돈이 저열하다고는 하지만 때로는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으니까요.”

그러자 장씨 아주머니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당연하죠! 제가 잘 알아봐서 사모님께서 다시 시력을 회복하시면 우리 함께 문병 가요. 그분도 마음속으로 많이 위로받을 겁니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밖에서 우렛소리가 간간이 울렸다.

갑자기 비바람이 휘몰아치기 시작한 것이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앨런은 박연희에게 마지막 거즈를 감아 주며 미소를 지었다.

“사모님, 1주일만 지나면 거즈를 풀고 빛을 다시 볼 수 있을 겁니다.”

박연희는 병상에 누워 조용히 물었다.

“혹시 누가 기증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그러자 앨런이 침묵을 지켰다.

“업계 규정상 말할 수 없습니다. 사모님, 죄송합니다.”

그러나 박연희는 급하지 않았다. 장씨 아주머니가 수소문한다고 했으니 항상 방법은 있을 것이다... 그녀는 안심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수술 후 그녀는 몸이 불편하여 한밤중까지 밤을 새워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그런데 그녀는 꿈을 꾸게 되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던 것 같은데... 그녀가 깨어났을 때 몸은 무중력 상태였고 온몸이 경련을 일으켰다.

장씨 아주머니가 인기척을 듣고 와서 다급히 물었다.

“사모님 왜 그러세요?”

박연희는 여전히 끝없는 어둠에 잠겨 있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천천히 답했다.

“나 악몽을 꿨어.”

그러자 장씨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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