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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집에서만 제멋대로 굴다

신은지는 눈을 내리깔고 그가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보더니, 고개를 들면서 퉁명스럽게 박태준을 노려보았다.

"내가 너를 믿지 않았다면, 너는 지금 이미 이불을 끌어안고 복도에서 자고 있었을 거야."

박태준이 찾은 포토그래퍼와 메이크업 담당 선생님이 이미 문 앞에 있었고 그는 문을 열고 사람들을 들어오게 했다.

신은지는 피부 베이스가 좋은 데다 박태준은 사진과 실제 사람의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에 화장, 스타일링, 옷 고르기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이 30분을 넘지 않았다.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두 사람은 전문 모델은 아니지만 비주얼은 물론 몸매까지 좋아 이상한 각도만 아니면 어떻게 찍어도 예뻤다.

"아주 좋아요. 침대에서 장난치는 사진 몇 장만 더 찍으면 촬영 끝이에요."

신은지가 침대에 앉자마자 사람이 굳어졌다.

이 침대...흔들린다.

이 침대는 커플을 위한 움직이는 침대였고 그녀는 마침내 왜 스위트룸으로 불리는지 알게 되었다.

사진작가는 고개를 숙인 채 찍었던 사진을 뒤적이다가 침대 옆에 가만히 앉아 있는 신은지를 보고 말했다.

"신부분, 긴장하지 마세요."

신은지는 고개를 돌려 박태준을 보았지만 남자는 옷을 정리하고 있어서 그녀를 쳐다보지 않았다.

그녀는 헛기침을 두 번 하면서 그에게 암시했다.

박태준이 눈을 들어 보니 신은지는 몸을 굳힌 채 움직이지 않았고 눈빛은 끊임없이 아래 침대를 가리켰다.

그녀의 뜻을 알아챈 박태준은 빙그레 웃으면서 그녀를 놀리려고 했지만 그녀를 화나게 할까 봐 화를 내며 웃음을 참았다.

"오늘 촬영은 여기까지 하죠. 지금 저희가 입고 있는 옷은 내일 스튜디오에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알겠습니다, 박 대표님."

곧 방 안에는 신은지와 박태준 두 사람만 남았고 그가 다가가 그녀의 옆자리에 앉자 그의 움직임에 따라 침대가 오르락내리락했다. 신은지의 몸도 통제되지 않고 몇 번이고 움직였다.

"마음에 들어?"

남자의 숨결이 감돌았고 외부인은 없어졌기 때문에 신은지의 몸은 이미 완전히 풀린 상태였다. 그녀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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