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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이미 두 번이나 한 상태여서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더 이상은 무리다.

육경한은 냉소를 짓더니 그녀의 목을 잡고 벽에 밀어붙였다. 그녀는 벽을 마주 선 채로 그의 등을 마주하고 있었다.

“진아연이 네가 부르는 이름이야?”

소원은 급히 사과했다.

“미안해. 무시할 의도는 아니었어.”

육경한 차갑게 경고했다.

“규칙은 내가 정해. 넌 그저 따르기만 하면 돼.”

소원은 힘겹게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표했다.

육경한이 가까이 다가오자, 식은땀이 났다.

어떻게 또 시작하려는 걸까...

진아연이 곧 도착할 텐데 여전히 이러고 있으면 어쩌자는 건가?

그녀의 온몸이 경직되었다.

육경한은 그녀를 때리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너무 조이지 말라고.”

소원: “...”

얼마 지나지 않아 초인종이 울렸고 육경한은 서둘러 하던 것을 마쳤다.

소원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이미 그의 옷장에 들어가 있었다.

옷장은 어두웠다.

소원은 납치를 당해 산골짜기에 떨어졌을 때부터 폐소공포증에 시달렸다.

공포가 그녀를 덮치고 있었다.

그녀는 그저 무릎을 껴안고 한껏 웅크릴 수밖에 없었다.

소원은 아직 씻지도 못했다. 그런 자신이 너무 더럽다고 느꼈다.

곧 밖에서 여자의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읍...조금만 천천히 해줘요...”

소원은 발끝까지 모조리 얼어붙었다. 그녀는 실소를 터뜨렸다.

진아연에게는 제일 좋은 것만 줄 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그녀와 했던 그 상태로 진아영을 안으려 하는가?

소원은 두 귀를 틀어막았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 소리는 전혀 차단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만약 육경한에게 발각되면 그녀를 괴롭히는 사람이 하나에서 둘이 될 것이다.

그녀는 절대 문제를 일으키면 안 됐다.

문밖에서 흐느낌. 소리가 끊이질 않는 것을 보면 육경한이 만족스럽게 복무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한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는데 진아연은 벌써 3번 이상 가버린 것 같다.

소원은 날이 밝을 때까지 옷장 속에 있었고 육경한이 옷장 문을 열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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