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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윤혜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름이를 찾으러 뛰어갔다.

이준혁은 주훈에게 “이 사람들 전부 경찰에 넘겨.”라고 명령한 후, 윤혜인의 뒤를 따라갔다.

학교 선생님들은 즉시 후문을 봉쇄했고 배남준은 밖에서 그 광적인 팬들을 저지하고 있었다.

윤혜인은 선생님으로부터 상황을 전해 들었다.

한 팬이 부모인 척 가장해 유치원에 들어왔고, 다른 아이에게 곽아름이 누구인지 물어본 후 아름이를 찾아내어 아이의 어깨를 잡고 심하게 꾸짖었다고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시간이 하원 시간이라 아이들은 그 광적인 여자를 보고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경호원이 그 여자를 제압한 후, 선생님들은 인원을 점검했지만 아름이만 없었다고 한다.

그때 홍 아줌마가 아이를 데리러 왔고 선생님이 상황을 설명하면서 전화가 걸려온 것이었다.

홍 아줌마는 옆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며 초조해했다.

아름이를 어릴 때부터 함께 키운 그녀에게 아름이는 친손녀와 같았다. 그녀는 자신을 탓하며 자책했다.

윤혜인도 마음이 불안했지만, 선생님의 설명과 아름이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아름이는 아직 유치원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녀는 홍 아줌마를 안심시키고 함께 아름이를 찾기 시작했다.

일단 먼저 아름이가 숨을 만한 장소들을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자, 윤혜인의 불안은 점점 커졌다.

“아름아... 아름아...”

윤혜인은 목이 쉬도록 아름이를 불렀고 결국 풀밭에 주저앉아버렸다.

‘대체 어디에 숨은 거야, 아름아...’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졌고 아름이는 어둠을 무서워하지만 결코 나오지 않았다.

이는 아이가 큰 상처를 받은 것임을 의미했다.

윤혜인은 머릿속에서 그날의 일들을 되짚어보며 이 사건이 단순하지 않음을 느꼈다. 술자리에서의 약물 사건, 그리고 자신이 구류된 동안 아름이의 유치원과 자신의 주소가 노출된 것까지.

서호 별장의 보안은 철저하기 때문에 이들은 그나마 만만한 유치원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이 분명했다.

그녀의 마음은 점점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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