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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녹야 찻집.

단원혁은 찻잔을 깨끗하게 씻고 있었다. 마디마디가 선명한 손은 따사로운 아침 햇빛 아래서 빛이 나고 있는 것 같았다.

고소한 차향이 공기 속에 퍼졌다. 단원혁은 연유성에게 차 한잔 따라주었다.

“사람을 붙였다고요.”

연유성은 찻잔을 들어 차향을 맡고는 한 모금 홀짝였다.

다시 찻잔을 내려놓은 그는 단원혁의 말에 대꾸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잖아요. 뭐라도 해야죠. 괜히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몇 년 동안 보살펴줘서 참 고맙군요.”

당연히 미래에 대해 말한 것은 아니다. 4년 동안 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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