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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송유나는 한참 동안 단오혁 품에서 울고 나서야 눈물을 그칠 수 있었다.

그간 마음속에 맺혀 있던 것이 전부 눈물과 함께 흘러나왔다. 그의 가슴팍에 있는 눈물과 콧물 자국을 보니 송유나는 순간 민망함이 밀려왔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이렇게 목 놓아 울어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았다.

운다고 바뀌는 것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목 놓아 울어봤자 빼앗긴 간식은 다시 그녀의 손으로 돌아올 리가 없었고, 숨넘어갈 듯이 울어도 저녁밥은 결국 그녀 혼자 알아서 차려 눈물 닦으며 먹어야 했다.

그녀의 부모님은 늘 바빴다.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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