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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화

바깥엔 여전히 불빛들로 가득했다.

큰 도시처럼 모든 건물에 조명이 켜진 건 아니었지만 호텔 앞 가로등은 무조건 꺼지지 않을 것이다.

강하랑은 소파를 창문으로 끌어와 앉아 가만히 창밖의 풍경을 보았다.

가로수, 가로등, 달, 그리고 달빛에 생겨버린 건물의 그림자까지... 모든 게 조용하고 아름다웠다. 시끄럽고 복잡한 시어스와는 차원이 달랐다.

그녀는 이런 고요한 분위기를 아주 좋아했다.

그렇게 야경을 구경하다 보니 마음도 평온해졌다.

전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 나이가 들면 조용하고 한적한 유럽의 마을로 가 정원에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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