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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화

“엄마, 저 배달 음식 별로 안 먹어요. 시간이 맞을 때는 시혁 오빠를 불러서 요리사로 부려 먹어요. 시혁 오빠 요리 솜씨 장난 아니거든요.”

강하랑은 정희월이 걱정할까 봐 집 근처의 식당을 전부 가봤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그녀의 말도 마냥 거짓은 아니었다.

단시혁은 자주 먹을 것을 가져다줬다. 시간이 있을 때는 그녀의 집에서 요리해서 같이 먹고 다시 일하러 가기도 했다.

그녀는 지금의 상태가 딱 좋았다. 동네 구경도 하고 서해 음식도 먹어봤으니 말이다. 귀찮을 때는 부려 먹을 오빠도 있어서 완벽했다.

정희월이 도시락을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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